여천시(麗川市)와 여천군(麗川郡)은 대한민국 전라남도 여수반도에 위치했던 행정구역으로, 현재의 여수시 일대에 존재했던 두 개의 행정구역이다. 1998년 4월 1일 여수시·여천시·여천군이 통합하여 오늘날의 여수시가 출범하면서 소멸되었다.
여천군은 1949년 8월 14일 여수군(麗水郡)에 속한 여수읍이 여수부(麗水府)로 승격 분리됨에 따라, 남은 여수군 지역이 여천군으로 개칭되면서 처음 설치되었다. 당시 여천군은 9개 면을 관할하였다. 이후 1967년 삼일면에 여천국가산업단지(석유화학 단지)가 조성되었고, 1976년 삼일면과 쌍봉면 지역이 여천군에서 분리되어 전라남도 직할의 여천지구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86년 이 여천지구출장소가 정식 시(市)로 승격되면서 여천시가 분리 독립하였다. 이로써 여수반도는 여수시·여천시·여천군의 세 행정구역으로 나뉘게 되었다. 통합 직전 여천군은 1읍(삼일읍) 6면(돌산읍·율촌면·소라면·화양면·화정면·남면·삼산면)을 관할하였으며, 여천시는 삼일동·상암동·묘도동·쌍봉동·시전동·여천동·주삼동의 7개 행정동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1998년 4월 1일, '삼여(三麗) 통합'이라 불리는 행정통합이 이루어져 여수시·여천시·여천군이 하나의 여수시로 병합되었고, 여천시와 여천군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현재 여수시의 읍·면 지역은 구 여천군의 영역과 대체로 일치하며, 여천시의 행정구역은 삼일동과 상암동 일부를 제외하고는 현재 여수시의 행정동 명칭 및 범위와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