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창(女唱)은 한국 전통 음악에서 여성이 노래를 부르는 것, 또는 여성의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국악, 특히 가곡(歌曲)과 시조(時調) 장르에서 남창(男唱)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1. 국악에서의 여창 (女唱) 한국 전통 성악곡인 가곡에서 여창은 여성 가창자가 부르는 곡을 의미한다. 가곡은 남창가곡 26곡과 여창가곡 15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창가곡 중 〈환계락〉을 제외한 14곡은 남창가곡과 곡명이 같다. 여창가곡은 남창가곡보다 음역대가 높고 여성의 음색에 맞게 선율이 구성되어 있다.
시조 창법에서도 여창지름시조(女唱頭擧時調)라는 별도의 갈래가 존재한다. 여창지름시조는 초장을 높은 소리로 질러 부르는 지름시조 계통으로, 남창지름시조와 달리 가성(假聲)을 사용하며 여성적인 섬세함과 아기자기함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여창지름시조로 〈저 건너 일편석은〉, 〈기러기 산이로 잡아〉, 〈청조야 오도고야〉 등이 있다.
2. 여창 (臚唱) — 조선시대 의식 용어 조선시대에 문무과 급제자를 위한 창방의(唱榜儀)·은영연(恩榮宴)·사은례(謝恩禮)·알성례(謁聖禮) 등 각종 의식과 행사에서 식의 절차를 소리 높여 읽던 일을 여창(臚唱)이라고 하였다. 오늘날의 표현으로는 행사에서 사회를 보는 역할에 해당한다. 통례원(通禮院)의 정6품 관원인 인의(引儀)가 이 여창을 담당하였다.
3. 여창 (旅窓) 한자어로 '나그네가 거처하는 방의 창' 또는 '나그네가 묵는 방'을 의미하며, 객창(客窓)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주로 시문(詩文)에서 객지 생활의 외로움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문학적 표현이다.
4. 여창상성계평조 (女昌上聲界平調) 일제강점기 유성기 음반에 기록된 시조창 용어로, 여성 가창자가 높은 소리로 질러 부르는 계평조를 의미한다. 현재는 이 표현이 악곡명으로 사용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