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여옥

여옥(麗玉, ?~?)

여옥은 고조선 시기의 음악가로 전해지는 인물이다. 중국 진(晉)나라 때 최표(崔豹)가 지은 『고금주(古今注)』에 그와 관련된 기록이 수록되어 있다. 여옥의 출생과 사망 연도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배경과 전승

여옥은 뱃사공 곽리자고(霍里子高)의 아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고금주』에 따르면, 어느 날 곽리자고가 강가에서 머리가 하얗게 센 사나이가 아내의 만류를 뿌리치고 강물에 뛰어들어 죽는 장면을 목격하였다. 뒤따르던 아내 또한 공후(箜篌)를 뜯으며 슬피 노래하다가 남편을 따라 강물에 몸을 던져 죽었다. 곽리자고가 집에 돌아와 이 부부의 슬픈 사연을 아내 여옥에게 전하자, 여옥이 이를 공후에 담아 노래한 것이 「공후인(箜篌引)」이라고 전한다.

「공후인」과 그 의의

「공후인」은 노랫말의 첫 구절을 따서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로도 불리며, 현재 문헌자료에 전해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서정시가로 알려져 있다. 『고금주』에서는 4언고시의 형태로 기록되어 있다.

한편 일설에 의하면 「공후인」은 당시 백성들이 읊던 민요로, 작자가 여옥이 아니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공후인」의 저자와 연대에 관한 전승의 신빙성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논란이 있다.

평가

여옥은 한국 최초의 여성 음악가, 여성 문학 창작자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되기도 하며, 한국 여류 문학의 기원을 다루는 논의에서 중요한 인물로 다루어진다.

기타 용례

'여옥'은 한자 표기에 따라 여성의 인명(人名)으로도 사용된다. 조선 후기의 인물 유한인(兪漢人)의 자(字)가 여옥(汝玉)이었다는 기록이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확인된다. 다만 오늘날 일반명사로서의 별도 의미는 명확히 정립되어 있지 않다.

참고 문헌

  • 『고금주(古今注)』
  • 『한국시가연구』(서수생, 형설출판사, 1970)
  • 『한국고전시가의 연구』(김학성, 원광대학교출판부, 1980)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위키백과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