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여성의 도시

'여성의 도시'는 크게 세 가지 의미로 사용되는 용어이다.

첫째, 1405년경 프랑스의 여성 사상가 크리스틴 드 피장(Christine de Pizan, 1364~1430)이 저술한 책 《여성의 도시》(프랑스어: La Cité des dames, 영어: The Book of the City of Ladies)를 가리킨다. 크리스틴 드 피장은 베네치아 태생으로 프랑스에서 활동한 중세 말기의 작가이자 사상가이며, 유럽 최초로 글쓰기로 생계를 유지한 여성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여성의 도시》는 당시 유행하던 여성 비판적 문학에 대응하여 여성의 존엄, 교육의 평등, 지적 능력을 옹호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중세 페미니즘 문학의 선구적 저작으로 간주된다.

둘째, 1980년에 개봉한 이탈리아와 프랑스 합작 영화 《여성의 도시》(이탈리아어: La città delle donne, 프랑스어: La Cité des femmes)를 의미한다. 페데리코 펠리니(Federico Fellini)가 연출, 제작, 공동 각본을 맡았으며, 마르첼로 마스트로이안니(Marcello Mastroianni)가 주연으로 출연하였다. 장르는 판타지 코미디 드라마로, 열차에서 만난 여성을 따라 페미니스트 집회에 참석하게 된 한 남성이 겪는 초현실적인 경험을 다루고 있다. 상영 시간은 139분이다.

셋째, '여성의 도시'는 대한민국에서 '여성친화도시'(Women Friendly City)의 준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 강화, 돌봄 및 안전이 구현되도록 정책을 운영하는 행정 단위를 말하며, 대한민국 여성가족부가 양성평등기본법 제39조에 따라 지정 및 지원하고 있다. 다만 '여성친화도시'의 공식 약칭은 '여성의 도시'가 아니므로, 이 용법은 비공식적인 맥락에서 사용된다.

이상 세 가지 용례 중 첫 번째(크리스틴 드 피장의 저서)와 두 번째(펠리니의 영화)가 가장 널리 알려진 의미에 해당한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