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아이운은 서사하라에 위치한 도시이자, 서사하라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아랍어로는 العيون (al-ʿUyūn), 스페인어로는 El Aaiún, 프랑스어로는 Laâyoune이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개요
엘아이운은 서사하라의 사실상 수도 역할을 하는 도시로, 모로코가 현재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사하라 아랍 민주 공화국(SADR)은 이곳을 자신들의 수도로 주장하고 있다. 도시는 대서양 연안에서 내륙으로 약 15km 떨어져 있으며, 건조한 사막 기후를 특징으로 한다. "엘아이운"이라는 이름은 아랍어로 "샘"을 의미하며, 이는 과거 이 지역에 존재했던 샘들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역사
엘아이운은 1938년 스페인에 의해 군사 거점으로 설립되었으며, 이후 스페인령 사하라의 행정 중심지가 되었다. 1975년 스페인이 서사하라에서 철수하면서 모로코는 '그린 행진'을 통해 이 지역을 점령하였고, 서사하라 분쟁이 시작되었다. 이후 엘아이운은 모로코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되었으며, 서사하라의 주요 도시로서 분쟁의 핵심 지역 중 하나로 남아있다. 유엔 서사하라 주민투표 감시단(MINURSO)의 본부가 이곳에 위치해 있다.
지리
엘아이운은 서사하라 북서부에 위치하며, 계절성 강인 사키아 엘 함라(Saquia el Hamra)의 남쪽 제방에 자리 잡고 있다. 대서양과 가까워 해양성 영향을 받지만, 전반적으로는 건조한 사막 기후를 보인다. 연평균 기온은 온화하며 강수량은 매우 적다.
정치 및 행정
현재 엘아이운은 모로코 행정 구역상 라아윤-사키아 엘 함라(Laâyoune-Sakia El Hamra) 지방의 주도이며, 모로코가 임명한 주지사에 의해 통치된다. 국제적으로는 서사하라의 법적 지위가 미결 상태이므로, 모로코의 통치는 국제법상 분쟁 지역에 대한 실효 지배로 간주된다. SADR은 엘아이운을 자신들의 영토이자 수도로 선포하고 있지만, 실제 통제권은 모로코에 있다.
경제
엘아이운의 경제는 주로 어업, 인산염 채굴, 그리고 지역 상업에 의존한다. 특히 도시 인근의 부크라(Bou Craa) 지역에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인산염 광산이 있으며, 이는 모로코의 주요 수출품 중 하나이다. 대서양 연안의 항구는 어업 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하며, 도시는 서사하라 지역 무역의 허브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재생 에너지, 특히 풍력 발전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인구
2014년 모로코의 인구 조사에 따르면 엘아이운의 인구는 약 217,732명으로, 서사하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에 해당한다. 인구 구성은 사하라위인과 모로코 정착민이 혼재되어 있으며,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영향으로 일부 스페인어 사용 인구도 존재한다.
교통
엘아이운에는 하산 1세 공항(Hassan I Airport)이 있어 모로코의 주요 도시들과 연결되며, 일부 국제선도 운항한다. 도로는 모로코의 주요 고속도로망과 연결되어 있으며, 대서양 연안의 항구는 물류 및 어업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