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마(공동번역) 또는 엘루마(개신교)는 신약성경 사도행전 13장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사도행전에서는 그를 마술사(magus)라고 부르며, 킹 제임스 성경에서는 "sorcerer"(마법사)로 번역하였다. 그는 키프로스 섬의 파포스에서 로마 총독 세루기오 바울로(서기오 바울)의 곁에 있던 유대인으로, 바울로(사도 바울)와 바르나바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려 할 때 이를 반대하였다.
사도행전의 기록에 따르면, 엘리마의 반대에 대해 바울로는 성령이 충만하여 그가 잠시 동안 맹인이 될 것이라고 선포하였고, 즉시 안개와 어둠이 그의 시야를 덮었다. 이 사건을 목격한 총독 세루기오 바울로는 기독교로 개종하였다. 엘리마가 복음 전파를 막으려 한 동기는 본문에 명확히 서술되어 있지 않으나, 학자들은 그가 총독의 종교적 조언자 역할을 하고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름의 의미: 사도행전 13장 8절은 "마술사 엘루마는 (이 이름을 번역하면 마술사라) 그들을 대적"했다고 기록한다. '엘루마'(또는 엘리마)는 '배운', '현명한'이라는 뜻의 아랍어 알림(‘alīm)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헬라어로 '마고스(magos, 마술사)'로 번역되었다. 엘리마의 다른 이름인 바르예수(공동번역) 또는 바예수(개신교)는 아람어로 "여호수아의 아들" 또는 "예수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중세 성인 전설집인 《황금 전설》에 따르면, 엘리마는 이후 살라미스에서 바르나바에 대항하는 운동을 유대인과 이교도들 사이에서 일으켰다고 전해지나, 이는 정경 외의 전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