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라(Elara)는 목성의 불규칙 위성 중 하나로, 목성 VII(Jupiter VII)로도 불린다. 1905년 1월 5일, 미국 릭 천문대(Lick Observatory)의 천문학자 찰스 딜런 페린(Charles Dillon Perrine)이 히말리아(Himalia) 발견에 이어 같은 망원경으로 촬영한 사진에서 발견하였다. 발견 당시에는 임시 명칭으로 목성 VII이라 불렸으며, 1975년에 이르러서야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엘라라(Elara)라는 이름이 공식적으로 부여되었다. 엘라라는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Zeus)의 연인 중 한 명이며, 거인 티티오스(Tityos)의 어머니이다. 1955년에서 1975년 사이에는 간혹 '헤라(Hera)'로 불리기도 하였다.
엘라라는 목성에서 약 1,174만 km 떨어진 거리에서 약 259.64일의 주기로 공전하며, 궤도 경사는 약 26.63°(황도 기준), 궤도 이심률은 약 0.22이다. 순행(prograde) 방향으로 공전하며, 히말리아, 레다, 리시테아 등과 함께 히말리아군(Himalia group)에 속한다. 히말리아군은 목성에서 약 1,100만 km에서 1,300만 km 사이의 거리에서 약 27° 기울어진 궤도를 도는 다섯 개의 위성으로 구성된 순행 불규칙 위성군이다. 이 궤도는 태양과 행성의 섭동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물리적 성질에 있어 엘라라는 평균 반지름이 약 43km(지름 약 80~86km)로, 목성의 불규칙 위성 중 두 번째로 크다. 질량은 약 8.7×10^17 kg으로 추정되며, 평균 밀도는 약 2.6 g/cm³로 추정된다. 표면 반사율(알베도)은 약 0.04로 낮은 편이며, 이는 엘라라가 C형 또는 D형 소행성과 유사한 구성을 가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표면은 회색 계열로 관측되며, 자전 주기는 약 12시간(0.5일)으로 추정된다. 겉보기 등급은 약 16.3으로, 지상에서 소형 망원경으로 관측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기원에 관해서는 엘라라가 목성 근처에서 형성된 것이 아니라, 태양 주위를 공전하던 소행성체가 목성의 중력에 포획된 후, 히말리아군의 다른 구성원들과 함께 하나의 모천체가 파괴되어 형성된 잔해로 보는 견해가 유력하다.
2007년 2월과 3월, 명왕성으로 향하던 뉴 허라이즌스(New Horizons) 우주선이 약 800만 km 거리에서 LORRI 카메라로 엘라라를 촬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