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다리온(Eldarion)은 J.R.R. 톨킨(J.R.R. Tolkien)의 《반지의 제왕》 및 《실마릴리온》 부록에 등장하는 가상의 인물이다. 아라곤 2세(엘렛사르 텔콘타르)와 아르웬 운도미엘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이자 유일한 아들로, 곤도르와 아르노르가 통합된 재통일 왕국(Reunited Kingdom)의 제2대 대왕(High King)이다.
엘다리온은 부친 아라곤으로부터 누메노르 왕족의 혈통을, 모친 아르웬으로부터 요정의 혈통을 물려받아 반요정(半妖精, Half-elven)으로 태어났다. 그의 이름 "엘다리온(Eldarion)"은 신다린(Sindarin) 요정어로 "요정의 후손" 또는 "요정의 아들"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톨킨의 세계관 연대기에 따르면, 엘다리온은 제4시대(Fourth Age) 120년에 아버지 아라곤이 스스로 왕위를 아들에게 넘기는 선위(禪位)를 통해 즉위하였다. 아라곤은 인간으로서 쇠약해져 가는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고, 정신이 온전할 때 적임자인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준 것이다. 이는 이미 서쪽 바다에 잠긴 누메노르 왕국의 전통을 계승한 행위로 평가된다. 아라곤은 선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으며, 아르웬 역시 남편의 죽음에 삶의 의지를 잃고 인간의 죽음을 택하여 로리엔으로 물러난 후 생을 마감하였다.
엘다리온은 약 100년 동안 재통일 왕국을 통치한 것으로 전해지며, 그의 왕국은 100세대에 걸쳐 이어지고 그 후 많은 왕국이 생겨날 것이라는 예언이 전해진다. 또한 엘다리온에게는 여러 명의 누이들이 있었으나, 톨킨의 기록에는 그들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남아 있지 않다.
엘다리온에 관한 서술은 톨킨의 주요 소설 본문보다는 주로 《반지의 제왕》 부록 및 《실마릴리온》의 연대기적 기록에 한정되어 있으며, 그에 대한 구체적인 행적이나 일화는 상세히 알려져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