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포인트 보안(Endpoint Security) 또는 엔드포인트 보호(Endpoint Protection)는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최종 사용자 장치, 즉 엔드포인트(endpoint)를 보호하는 정보 보안의 한 분야이다. 엔드포인트는 네트워크의 끝단에 위치한 기기로서, 대표적으로 데스크톱, 노트북, 서버, 태블릿, 스마트폰 등이 포함되며, 사물인터넷(IoT) 기기, POS 단말, VDI 환경 등으로 그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장치들이 기업 네트워크에 연결될 때 보안 위협에 대한 공격 경로가 생성되므로, 조직은 이들 장치의 보안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역사적으로 엔드포인트 보안은 초기의 단순한 바이러스 검사 소프트웨어에서 출발하였으나, 2010년대 이후 위협 환경이 고도화됨에 따라 보다 포괄적인 방어 체계로 발전하였다. 현대의 엔드포인트 보안은 악성 소프트웨어 예방에 그치지 않고, 위협 탐지, 조사, 대응, 장치 관리, 데이터 손실 방지(DLP), 패치 관리 등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접근 방식으로 운영된다.
엔드포인트 보안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클라이언트-서버 모델로 작동한다. 중앙 서버에서 위협 분석 및 정책 결정이 이루어지고, 각 엔드포인트에 설치된 에이전트(클라이언트 프로그램)가 데이터를 수집하여 서버와 상호 작용한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모델로 제공되는 경우도 있으며, 이 경우 보안 프로그램과 호스트 서버가 판매자에 의해 원격으로 유지 관리된다.
주요 구성 요소로는 샌드박스(sandbox), 바이러스 백신 및 안티멀웨어, 방화벽, 침입 탐지 및 방지 시스템(IDPS), 데이터 손실 방지(DLP), 패치 관리, 그리고 기계 학습(ML) 및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기술이 포함된다. 특히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 및 대응(EDR, Endpoint Detection and Response) 플랫폼은 실시간 모니터링과 자동화된 대응 기능을 제공하며, 엔드포인트 보호 플랫폼(EPP, Endpoint Protection Platform)과 통합되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주요 공격 경로로는 피싱 이메일, 악성 광고(멀버타이징), USB 등 물리적 장치, 취약한 비밀번호, 원격 데스크톱 프로토콜(RDP) 취약점, 보안이 취약한 IoT 기기 등이 있다. 엔드포인트 보안은 이러한 다양한 공격 경로에 대응하기 위해 다층 방어(Defense in Depth) 접근법을 채택하며, 조직의 정보 보안 표준 준수(컴플라이언스)를 보장하는 역할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