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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가와

엔가와(일본어: 縁側 えんがわ)는 일본 전통 가옥에서 방이나 거실의 앞쪽에 마루처럼 설치된, 지붕이 있고 기둥으로 받쳐진 반외부 공간을 가리키는 건축 용어이다. 한국어에서는 일본어 발음을 그대로 따와 '엔가와'라고 부르며, 한자어 '연측(緣側)' 또는 '누마루(樓마루)'와 유사한 개념으로 통용된다.

구조와 특징 일반적으로 실내 바닥 높이와 같거나 약간 낮게 시공되며, 바깥쪽으로는 정원이나 마당과 면하고 안쪽으로는 미닫이문(쇼지, 후스마 등)을 통해 실내와 연결된다. 바닥은 널빤지를 틈새 없이 깔거나(누레엔), 틈새를 두고 깔아 빗물 배수를 용이하게 하기도 한다(누레엔, 기츠케엔 등 세부 명칭 존재).

기능과 용도 실내와 실외를 완충하는 전이 공간으로서, 신발 벗고 실내로 들어가기 전 머무는 공간, 여름철 시원한 바람을 쐬며 휴식하는 공간, 빨래를 널거나 물건을 임시로 두는 작업 공간, 정원 감상용 공간 등 다목적으로 활용된다. 계절에 따라 미닫이문을 여닫아 실내 공간을 확장하거나 분리하는 가변적인 경계 역할을 수행한다.

문화적 의의 일본 주거 문화에서 자연과 인간의 공생, 안과 밖의 모호한 경계 미학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요소로 평가받는다. 현대 일본 주택에서도 발코니나 선룸(Sunroom) 형태로 그 개념이 계승되거나 변형되어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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