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력은 에티오피아에서 사용되는 주요 역법으로, 이집트의 콥트력을 기반으로 하여 발전한 독자적인 역법입니다. 에리트레아에서도 일부 사용됩니다.
역사 및 기원 에티오피아력은 기독교 문화권에서 널리 사용되던 알렉산드리아력(콥트력)을 계승하였으며, 율리우스력에 기반을 둔 태양력의 일종입니다. 로마 제국의 율리우스력 개혁 이전에 확립된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그레고리력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에티오피아 정교회 테와헤도 교회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종교적 기념일 계산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구조 및 특징
- 월(月) 구성: 에티오피아력은 독특하게 12개의 30일짜리 달과 '파구메(Pagume)'라고 불리는 5일 또는 윤년에는 6일짜리 짧은 달, 총 13개의 달로 구성됩니다. 이 13번째 달의 존재로 인해 "13개월의 햇살의 땅(Land of 13 Months of Sunshine)"이라는 별칭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 윤년(閏年): 율리우스력과 유사하게 4년마다 한 번씩 윤년이 있으며, 이때 파구메는 6일이 됩니다. 이 윤년 주기에는 그레고리력과 달리 세기말 윤년 규칙(예: 2000년은 윤년, 1900년은 평년)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 새해: 에티오피아력의 새해는 '엔쿠타타시(Enkutatash)'라고 불리며, 일반적으로 그레고리력 9월 11일에 시작되지만, 윤년이 시작되는 해에는 9월 12일에 시작됩니다.
- 연도 차이: 에티오피아력은 그레고리력보다 약 7년 3~4개월 느립니다. 예를 들어, 그레고리력 2024년은 에티오피아력으로 2016년 또는 2017년에 해당합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년을 계산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용 및 중요성 에티오피아력은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에서 정부, 종교 기관, 그리고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공식적으로 사용됩니다. 에티오피아 정교회 테와헤도 교회를 비롯한 종교 생활과 전통 축제, 공휴일 등이 모두 이 역법에 따라 지정됩니다. 또한, 라스타파리 운동에서도 에티오피아력을 중요하게 사용합니다. 이러한 독자적인 역법은 에티오피아 문화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