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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트로

에트로(ETRO)는 1968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창립자 제롤라모 에트로(Gerolamo Etro, 일명 짐모 에트로)가 설립한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하우스이다. 처음에는 고급 원단 가공업으로 시작하여 발렌티노,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유명 디자이너들에게 캐시미어, 실크, 리넨 등의 원단을 공급하며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에트로의 가장 큰 특징은 시그니처 패턴인 페이즐리(Paisley) 문양이다. 창립자가 인도 카슈미르 지역의 전통 문양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패턴은 1981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했으며, 브랜드를 상징하는 시각적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았다. 특히 여섯 가지 색상의 면사를 사용하여 자카르 기계로 정교하게 직조한 '아르니카(Arnica)' 패브릭은 에트로만의 독보적인 소재로 알려져 있다. 브랜드의 로고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날개 달린 말 페가수스(Pegaso)로, 자유와 창의성, 에너지를 상징한다.

에트로는 여성복, 남성복, 핸드백, 신발, 주얼리, 향수, 홈 컬렉션 등 토탈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전개하고 있다. 제품의 약 98% 이상을 이탈리아에서 생산하는 '메이드 인 이태리'를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랜 기간 가족 경영 체제를 유지해 온 브랜드였으나, 2021년 7월 LVMH 계열의 사모펀드 엘 캐터튼(L Catterton)이 지분 60%를 인수하면서 경영 구조에 변화가 있었다. 2022년 6월에는 마르코 드 빈센조(Marco de Vincenzo)가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어 브랜드 리포지셔닝을 진행 중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1993년 유통업체 듀오를 통해 처음 소개되었으며, 2002년 드라마 '인어아가씨'를 통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2021년 듀오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에트로 코리아를 설립하여 직진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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