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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케르트 제6도법

에케르트 제6도법(Eckert VI projection)은 독일의 지리학자이자 지도학자인 막스 에케르트(Max Eckert, 1868~1938)가 1906년에 발표한 지도 투영법의 하나이다. 에케르트가 같은 해에 발표한 총 6개의 유사원통형(pseudocylindrical) 도법 가운데 여섯 번째에 해당하며, 지구 표면의 면적 관계를 보존하는 정적 도법(equal-area projection)에 속한다.

이 도법의 주요 특징은 극점을 단일 점이 아니라 적도 길이의 절반에 해당하는 길이의 선분으로 나타낸다는 점이다. 극선, 중앙 경선, 적도의 길이 비율은 각각 1:1:2를 이룬다. 위선(緯線)은 서로 평행한 직선으로 표시되며, 위선 사이의 간격은 낮은 위도에서 높은 위도로 갈수록 좁아진다. 경선(經線)의 경우 중앙 경선만 직선이고, 그 외의 경선은 모두 사인 곡선(sinusoid)의 형태를 띤다.

투영의 성질상 위선(緯線)을 따라 축척이 일정하며, 북위·남위 49°16'의 위선에서 축척이 정확하게 유지된다. 왜곡이 전혀 없는 지점은 북위·남위 49°16'의 위선과 중앙 경선이 만나는 두 지점뿐이다. 이 도법은 정적 도법이므로 면적의 왜곡이 없으나, 각도(形狀)의 보존은 이루어지지 않는 비등각(非等角) 투영법이며, 거리의 정확한 유지도 보장하지 않는 비등거리(非等距離) 도법이다.

에케르트 제6도법은 세계 전도(world map)를 그리는 데 주로 사용된다. 중앙 경선과 위선이 직선으로 표현되고 면적이 정확히 보존되므로, 전 세계의 면적 비교가 필요한 기후도(climatic map)나 통계 지도 등에서 활용된 바 있다. 다만 적도의 서쪽·동쪽 끝부분에서 사인 곡선형 경선으로 인해 적도 부근이 부풀어 오르는 형태적 왜곡이 나타나는 한계가 있다.

이 도법은 동일한 세 쌍의 유사원통형 도법 체계 중 하나로서, 에케르트 제5도법(Eckert V)과 한 쌍을 이룬다. 같은 쌍에서 경선의 형태는 동일하지만, 홀수 번째 도법(제1·3·5도법)은 위선 간격을 동일하게 두는 반면, 짝수 번째 도법(제2·4·6도법)은 면적 보존을 위해 위선 간격을 조정한다는 차이가 있다. 현재 ArcGIS, MATLAB, PROJ, GMT 등의 주요 지리정보시스템(GIS) 및 지도 제작 소프트웨어에서 표준 투영법으로 지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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