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블루(Agent Blue)는 1960년대 베트남 전쟁 기간에 미국 군이 사용한 화학 제초·제초제이다. 주성분은 비소계 화합물인 카코디산(cacodylic acid, 디메틸비소산)이며, 일부 배합물에는 2,4‑D(2,4‑디클로로페놀산) 등도 포함된다.
이 제제는 주로 벼농사 지역과 농작물, 관목 등을 파괴하여 식량 확보를 방해하고, 전투지역의 식생을 제거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1962년부터 1969년 사이에 베트남 남부의 메콩 델타 등지에 대규모 살포가 이루어졌으며, 당시 화학물질을 공급한 기업으로는 다우(Dow Chemical)사가 있다.
에이전트 블루는 비소 함유량이 높아 인체 및 환경에 장기적인 독성을 초래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전쟁 후에도 토양과 수자원에 잔류하는 비소 오염 문제가 보고되었으며, 베트남 현지와 해외에서 환경복원 및 보건 조사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
이 용어는 영어 ‘Agent Blue’를 그대로 음역한 형태로, 한국어 학술·언론 자료에서 동일하게 사용된다. 다만 ‘에이전트 오렌지(Agent Orange)’와 혼동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각각의 제제 성분과 사용 목적을 구분하여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