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리알로스(그리스어: Εὐρύαλος, 라틴어: Euryalus)는 그리스 신화와 고전 문학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 및 지명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어원은 그리스어로 '넓은'을 의미한다.
그리스 신화 속 인물
에우리알로스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서 여러 명의 서로 다른 인물을 지칭한다.
메키스테우스의 아들 에우리알로스: 아르고스의 왕 메키스테우스와 아스티오케의 아들로, 아르고나우타이(아르고호 원정대)의 일원이었다. 또한 에피고노이(7인의 테바이 공격에 실패한 아버지들의 뒤를 이어 테바이를 정복한 아들들) 중 한 명으로, 테바이를 함락시켜 아버지들의 복수를 이루었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에서는 디오메데스를 대장으로 하는 아르고스 군의 지휘관으로 스테넬로스와 함께 트로이 전쟁에 참전했으며, 80척의 배를 이끌었다. 파트로클로스의 장례 경기에서 권투 경기에 출전했으나 에페이오스에게 패배했다. 이후 트로이 목마에 올라간 40명의 용사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기타 신화 속 인물들:
- 기간토마키아(거인 전쟁)에서 올림포스 신들과 싸운 거인 중 하나.
- 히포다메이아의 구혼자 중 한 명으로, 펠롭스 이전의 다른 구혼자들과 마찬가지로 오이노마오스에게 살해됨.
- 멜라스의 여덟 아들 중 한 명으로, 숙부 오이네우스를 모의하다가 튀데우스에게 살해됨.
- 오디세우스와 에우이페의 아들로, 아버지를 모의했다는 오해로 오디세우스에게 실수로 살해됨.
-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서 파이아케스인 나우볼로스의 아들.
- 페넬로페의 구혼자들 중 둘이 이 이름을 지녔으며, 둘 다 오디세우스에게 살해됨.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로마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 《아이네이스》에서 니수스와 에우리알로스는 이상적인 우정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이들은 트로이 전사들로, 루툴리족과의 전투 중 야간 정찰 임무를 수행하다가 목숨을 잃는다. 이들의 이야기는 《아이네이스》 제9권에 서술되어 있다.
기타 용례
- 시라쿠사의 에우리알로스 요새: 고대 시라쿠사(현재의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주요 성채를 가리키는 지명.
- 4007 Euryalos: 목성 트로이 소행성군에 속하는 소행성으로, 1973년 네덜란드와 미국의 천문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직경 약 48km이다.
- Hyalophora euryalus: 산뽕나무산누에나방(Ceanothus silkmoth)의 학명.
- Protambulyx euryalus: 박각시과에 속하는 나방의 학명.
- 아폴론의 별칭: 고대 문헌에서 아폴론 신의 별칭 중 하나로 사용된 사례가 있다.
에우리알로스는 그리스 신화와 로마 문학에서 여러 맥락으로 등장하는 고전적 인물명으로, 고대 문헌을 통해 그 존재가 명확히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