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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인터

에어 인터(Air Inter, 정식 명칭: Lignes Aériennes Intérieures)는 프랑스의 준공영 국내선 항공사였다. 1954년 11월 12일에 설립되어 1958년 3월 16일 파리와 스트라스부르를 잇는 첫 상업 비행을 시작했으며, 1997년 4월 1일 에어 프랑스에 합병되면서 소멸하였다. 본사는 프랑스 에손주 파라이비유 포스트에 위치해 있었다.

개요

에어 인터는 프랑스 국내 항공 운송을 최저 비용으로 제공하기 위해 준공영 형태로 설립되었다. 주요 주주로는 에어 프랑스와 프랑스 국영 철도(SNCF)가 각각 25%의 지분을 보유했으며, 민간 부문에서는 UTA(Union des Transports Aériens)가 최대 주주였다. 허브 공항은 파리 오를리 공항(Paris-Orly Airport)이었다.

역사

1960년 2월, 프랑스 공공사업부는 에어 프랑스의 국내 독점권을 에어 인터에 이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에어 인터는 프랑스 본토와 코르시카를 연결하는 노선을 포함한 국내 정기 노선을 운영하게 되었다. 주요 취항지는 리옹, 마르세유, 니스, 툴루즈, 보르도, 스트라스부르 등이었다.

1974년, 에어 인터는 세계 최초의 와이드바디 단거리 여객기인 에어버스 A300B2를 국내선에 도입하여 운용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1988년에는 에어버스 A320의 론칭 고객 중 하나가 되어 플라이 바이 와이어(Fly-by-Wire) 전자식 조종 시스템을 실제 상업 노선에 투입한 선도적 항공사로 기록되었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에 걸쳐 TGV 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파리-리옹 등 주요 노선에서 항공 수요가 점차 철도로 전환되었다. 1990년 1월, 에어 인터는 UTA 및 에어 프랑스와 함께 에어 프랑스 그룹의 일부가 되었으며, 이후 에어 인터 유럽(Air Inter Europe)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1995년 1월 1일, 유럽연합(EU)의 항공 시장 자유화로 인해 에어 인터는 파리 오를리 발 국내선 독점권을 상실하였다.

보유 기종

에어 인터는 운항 기간 동안 다음과 같은 기종을 보유했다: 에어버스 A300 B2/B4 시리즈, 에어버스 A320-100/200 시리즈, 에어버스 A321, 에어버스 A330-300, 다쏘 메르퀴르(Dassault Mercure), 더글러스 DC-3/DC-47, 포커 F27 프렌드십, 포커 100, 아에로스파시알 N 262, 쉬드 아비아시옹 카라벨(Sud Aviation Caravelle) III/12 시리즈, 비커스 비스카운트(Vickers Viscount) 700 시리즈. 특히 다쏘 메르퀴르는 전 세계에서 에어 인터만이 실질적으로 운용한 기종으로, 총 12대 생산분 중 11대를 보유했다.

사건 및 사고

에어 인터의 주요 치명적 사고로는 1963년 8월 12일 비커스 비스카운트 추락 사고(20명 사망), 1972년 10월 27일 비커스 비스카운트 추락 사고(60명 사망), 그리고 1992년 1월 20일 발생한 에어 인터 148편 추락 사고(에어버스 A320, 87명 사망)가 있다. 148편 추락 사고는 조종사의 하강률 입력 오류와 당시 지형 접근 경고 시스템(GPWS)이 옵션 사양이었던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사례로, 이후 항공 안전 규정 강화와 A320 계기판 설계 개선의 계기가 되었다.

평가

에어 인터는 프랑스 국내 항공 교통의 현대화에 기여한 항공사로 평가된다. 국내선 중심의 고밀도 네트워크 운영 경험은 이후 에어 프랑스의 유럽 내 단거리 노선 발전에 기반이 되었으며, 에어버스 A300 및 A320 시리즈의 초기 실전 운용을 통해 해당 기종의 상업적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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