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냐 베르데(스페인어: España Verde, 영어: Green Spain)는 스페인 북부의 대서양 연안 지역을 가리키는 지리적 명칭이다. 직역하면 '초록 스페인'이라는 뜻으로, 이 지역의 무성한 녹지와 온대 해양성 기후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범위
에스파냐 베르데는 칸타브리아산맥(Cordillera Cantábrica)과 바스크산맥(Montañas Vascas)의 북쪽에 위치한 대서양 연안 지역을 포함한다. 행정 구역상으로는 갈리시아 지방(Galicia), 아스투리아스 지방(Asturias), 칸타브리아 지방(Cantabria), 그리고 바스크 지방(País Vasco)의 북쪽 절반이 이에 해당한다. 이 지역은 포르투갈 국경에서 프랑스 국경까지 이어지는 칸타브리아 해안(Cantabrian Coast)과 대체로 일치한다.
기후 및 지형
에스파냐 베르데는 습하고 온화한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으며, 연중 강수량이 풍부하다. 이러한 기후 조건 덕분에 무성한 초원과 삼림이 발달하여 스페인 내륙의 건조한 지형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이 지역의 풍경은 아일랜드, 그레이트브리튼, 프랑스 서해안 등 서유럽의 대서양 연안 지역과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
의의
에스파냐 베르데는 스페인의 대표적 관광지로 알려진 지중해 연안의 건조하고 더운 기후와는 전혀 다른 자연환경을 제공하며, '녹색 스페인'이라는 명칭은 이러한 지리적·기후적 특성을 간결하게 표현한 지명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