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에빌리오스 시리즈

에빌리오스 시리즈(Evillious Chronicles, エヴィリオスシリーズ)는 일본의 보컬로이드(VOCALOID) 프로듀서인 mothy(악의P, Akuno-P)가 구축한 가상의 세계관과, 그 세계관에 속하는 일련의 창작 작품군을 지칭하는 명칭이다. 일본어 표기로는 '에빌리오스 시리즈(エヴィリオスシリーズ)' 또는 '에빌리오스 연대기(エヴィリオス年代記)'로도 불리며, 영어 명칭은 The Evillious Chronicles이다. 한국어 표기법을 따르면 '이블리어스 시리즈'에 해당하나, 국내에서는 주로 '악의 시리즈' 또는 '7대 죄악 시리즈'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시리즈는 mothy가 보컬로이드 소프트웨어(하츠네 미쿠, 카가미네 린·렌, KAITO 등)를 이용해 제작한 다수의 악곡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이후 정식 출간 소설, 동인 소설, 만화 등 미디어믹스로 확장되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세계는 약 천 년 이상의 연대기를 가지는 판타지 세계로 설정되어 있으며, 기독교적 모티프인 '일곱 개의 대죄'(교만, 질투, 분노, 나태, 탐욕, 식탐, 색욕)가 이야기의 핵심 축을 이룬다. 등장하는 국가명 또한 대부분 악마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예: 루시페니아 왕국은 루시퍼, 벨제니아 제국은 바알제붑, 아스모딘은 아스모데우스).

시리즈의 출발점은 mothy의 대표곡인 《악의 딸》(悪ノ娘)과 《악의 하인》(悪ノ召使)이다. 이 두 곡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이후 '7대 죄악 시리즈' 및 '태엽장치의 자장가 시리즈' 등으로 세계관이 확장되었고, mothy는 이를 바탕으로 다수의 라이트노벨을 집필·출간하기에 이르렀다. 국내를 비롯한 보컬로이드 팬층 사이에서는 카게로우 프로젝트와 함께 보컬로이드 기반 스토리 시리즈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악의 딸' 등의 인기로 인해 공식 작품과 무관한 유사 제목의 패러디·2차 창작 곡들이 대량으로 유포된 바 있다. 이들 중 일부는 팬들 사이에서 공식 작품으로 오인되기도 했으나, '악의'라는 수식어가 붙은 공식 악곡은 《악의 딸》, 《악의 하인》, 《악의 인과는 끝나지 않아》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그 외 다수는 공식 작품이 아니다. 따라서 해당 시리즈를 다룰 때는 공식 작품과 파생 창작물의 구분이 필요하다.

시리즈의 제목인 '에빌리오스(Evillious)'는 영어 단어 'evil'(악)에 형용사형 접미사가 결합된 조어(造語)로 추정되며, '악으로 가득한' 또는 '악의 시대'라는 의미를 함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정확한 어원에 대한 제작자의 공식적인 설명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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