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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아어

에밀리아어(Emilian language, 에밀리아어: Emigliân)는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로마냐주의 서부 지역(옛 에밀리아 지방)을 중심으로 사용되는 갈로이탈리아어군(Gallo-Italic languages)에 속하는 로망스어군의 언어 또는 방언 연속체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 639-3 코드는 'egl'이다.

분류 및 지위 언어학적으로는 서부 로망스어군에 속하는 갈로이탈리아어파(또는 북이탈리아어파)로 분류되며, 인접한 롬바르디아어, 피에몬테어, 리구리아어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탈리아 국내법(1999년 제482호 법률)에서는 '역사적 언어 소수민족의 보호' 대상으로 명시된 12개 언어 중 '에밀리아로마냐어(Emiliano-Romagnolo)'의 일부로 포함되어 보호받고 있으나, 에밀리아어와 로마냐어는 상호 의사소통이 제한적인 별개의 방언군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사용 지역 주로 볼로냐, 페라라, 모데나, 레조넬에밀리아, 파르마, 피아첸차 등 에밀리아 지방의 주요 도시와 주변 농촌 지역에서 사용된다. 행정구역상 에밀리아로마냐주 서부 대부분에 해당한다.

언어적 특징 표준 이탈리아어와는 음운론, 형태론, 통사론 등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 음운: 라틴어 단모음 보존, 유성 파열음의 약화(lenition), 비음 모음의 발달, 모음 조화(vowel harmony) 현상 등이 나타난다.
  • 문법: 정관사의 형태가 표준 이탈리아어와 다르며(예: 남성 단수 al, el 등), 동사 변화 체계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주격 대명사가 필수적으로 나타나는 '주어 고정 언어(null-subject language가 아닌)'적 성향을 띤다.

현황 및 보존 유네스코(UNESCO)는 에밀리아어를 '취약한 언어(definitely endangered)'로 분류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표준 이탈리아어의 보급, 매스미디어의 영향, 도시화 등으로 인해 가정 내 세대 간 전승이 급격히 단절되었으며, 현재 화자층은 주로 고령층에 집중되어 있다. 최근 지역 정체성 회복 운동의 일환으로 지역 기관, 문화 단체, 일부 학교에서 교육 및 출판, 미디어 제작 등을 통해 언어 부흥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표기법 공식적인 표준 철자법은 존재하지 않으나, 역사적으로 사용되어 온 '고전 철자법'과 최근 언어학자들에 의해 제안된 '통일 철자법(Scrittura Unificata)' 등이 병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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