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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하하

에밀 도미니크 요제프 하하(체코어: Emil Dominik Josef Hácha, 1872년 7월 12일 ~ 1945년 6월 26일)는 체코슬로바키아의 변호사이자 정치인이다. 그는 1938년부터 1945년까지 체코슬로바키아의 대통령을 지냈으며, 1939년부터 1945년까지는 나치 독일의 괴뢰 국가였던 보헤미아-모라바 보호령의 대통령을 역임했다.

하하는 1896년 프라하 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898년부터 1916년까지 보헤미아 지방 법원 판사로, 1916년부터 1918년까지 빈 행정 법원 판사로 근무했다. 1919년 체코슬로바키아가 독립한 이후에는 대법관에 임명되었으며, 1925년부터 1938년까지 체코슬로바키아 대법원장을 지냈다. 그는 영미법과 국제법에 능했으며, 영어 문학 작품을 체코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1938년 에드바르트 베네시가 뮌헨 협정을 이유로 대통령직을 사임하자, 하하는 같은 해 11월 30일에 대통령에 취임했다. 이후 1939년 3월 14일부터 1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아돌프 히틀러와의 회담에서 보헤미아와 모라바를 독일에 넘겨준다는 내용의 조약에 서명했다. 독일이 1939년 3월 16일에 체코슬로바키아를 점령하자, 하하는 히틀러와 콘스탄틴 폰 노이라트에 충성하겠다는 맹세를 했다.

그는 1939년부터 1945년까지 보헤미아-모라바 보호령의 대통령을 지냈다. 1945년 5월 9일 소련군이 프라하를 함락한 이후 국가 반역죄로 체포되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해 6월 26일에 지병으로 사망했다.

역대 선거 결과에 따르면, 하하는 1938년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87.18%의 득표율(272표)로 체코슬로바키아 제3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의 재임 기간은 1938년 11월 30일부터 1945년 5월 13일까지로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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