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네스트 가스통 조제프 솔베이(프랑스어: Ernest Gaston Joseph Solvay, 1838년 4월 16일~1922년 5월 26일)는 벨기에의 화학자이자 산업가, 자선가이다. 벨기에 레베크(Rebecq)에서 태어났으며, 흉막염으로 인해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21세 때 외삼촌의 화학 공장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1861년 동생 알프레드 솔베이(Alfred Solvay)와 함께 소다회(탄산나트륨)를 공업적으로 제조하는 암모니아-소다법, 즉 솔베이 공정(Solvay process)을 발명하였다. 이 공정은 기존의 르블랑 공정(Leblanc process)을 대체하는 혁신적인 방식이었다. 1863년 벨기에 쿠이예(Couillet)에 첫 공장을 세워 솔베이 회사(Solvay & Cie)를 설립하였고, 이후 영국, 미국, 러시아, 독일, 오스트리아 등지로 사업을 확장하였다.
솔베이 공정의 특허로 막대한 재산을 얻게 된 그는 이를 자선 및 학술 지원에 사용하였다. 1894년 브뤼셀 자유대학교(ULB)에 사회과학연구소(Institut des Sciences Sociales)를 설립하였고, 1903년에는 솔베이 경영대학(Solvay Business School)을 세웠다. 또한 국제 물리학 연구소와 국제 화학 연구소를 설립하여 학문 발전에 기여하였다.
1911년부터는 솔베이 회의(Solvay Conferences)라는 국제 물리학·화학 학술 회의를 시작하였다. 이 회의에는 막스 플랑크, 어니스트 러더퍼드, 마리 퀴리, 앙리 푸앵카레, 알베르 아인슈타인 등 당대 최고의 과학자들이 참여하여 20세기 물리학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정치적으로는 벨기에 자유당 소속으로 상원 의원에 두 차례 선출되었으며, 말년에는 명예 국무장관(Minister of State) 칭호를 받았다. 그가 세운 솔베이 회사는 현재까지도 벨기에 브뤼셀에 본사를 둔 글로벌 화학 기업으로 존속하고 있다. 미국 뉴욕주 솔베이(Solvay)와 이탈리아 로시냐노 솔베이(Rosignano Solvay)라는 지명은 그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