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타 그루베로바(슬로바키아어: Edita Gruberová, 1946년 12월 23일 – 2021년 10월 18일)는 슬로바키아 출신의 세계적인 콜레라투라 소프라노 가수이다. 독일계 아버지와 헝가리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브라티슬라바에서 성장했으며, 브라티슬라바 콘서바토리에서 성악을 전공하였다.
그녀는 1968년 브라티슬라바에서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 로지나 역으로 무대 데뷔했으며, 1969년 비엔나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오디션에 합격해 본격적인 국제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후 모차르트, 로시니, 비발디 등 이탈리아 초기 벨칸토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활약했으며, 특히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에서 ‘밤의 여왕’(Queen of the Night) 역과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 ‘로지나’(Rosina) 역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루베로바는 뛰어난 고음 파워와 기교, 섬세한 음색으로 전 세계 주요 오페라 하우스에서 초청받았으며, 베를린, 파리, 런던, 뉴욕 등에서 수많은 공연을 선보였다. 그녀의 녹음물은 클래식 음반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비평가들로부터 “콜레라투라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2021년 10월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74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사후에도 그녀의 레퍼토리와 해석은 후학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출처: 위키백과(한국어·영어), 주요 한국 언론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