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쿨라(라틴어: aedicula)는 고전 건축 및 미술사에서 작은 신전 형태의 구조물이나 벽감(壁龕, niche)을 장식하는 틀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라틴어 'aedes(신전, 집)'의 지소사(指小辭) 형태로, '작은 신전' 또는 '작은 집'을 의미한다.
주요 특징과 용례는 다음과 같다.
- 건축적 요소: 기둥이나 필라스터(pilaster)가 작은 지붕(페디먼트나 아치형)을 떠받치는 형태로, 벽면이나 파사드에 부착되어 입체감을 부여한다.
- 기능: 조각상, 흉상, 항아리, 분수대 등을 안치하거나 출입문, 창문 등을 장식하는 액자 역할을 한다.
- 역사적 변천:
- 고대 로마: 포럼, 신전, 주택(도무스), 무덤 등에서 벽면 장식이나 소규모 제단용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폼페이 유적의 벽화 제2양식(건축 양식)에서도 가상의 에디쿨라가 벽면을 구획하는 요소로 그려진다.
- 르네상스 이후: 고전 질서의 부활과 함께 팔라디오(Palladio) 등의 건축가들에 의해 정립되어, 교회 제단 장식(레타블로), 무덤 조각, 정원 파빌리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었다.
- 미술사적 의미: 회화나 부조 속에서 인물이나 사건을 강조하기 위한 배경 건축물로 그려지는 '그림 속의 액자 틀'을 지칭하기도 한다.
한국 학계 및 출판물에서는 라틴어 발음에 따라 '아이디큘라', 이탈리아어 발음인 '에디콜라'(edicola), 영어식 '이디큘라'(aedicule) 등으로 표기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