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드스턴(Edmundston)은 캐나다 뉴브런즈윅주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이다. 마다와스카 카운티에 속하며, 세인트존 강과 마다와스카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 지리적으로 미국 메인주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메인주 마다와스카 타운과는 에드먼드스턴-마다와스카 다리로 연결된다.
어원 및 역사
원래 이 지역은 마다와스카 강이 세인트존 강으로 흘러드는 폭포 부근에 형성된 작은 정착지로, 프랑스어로 '작은 폭포'를 뜻하는 프티-사오티에(Petit-Sault)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1851년 당시 뉴브런즈윅주 부지사였던 에드먼드 워커 헤드 경(Sir Edmund Walker Head)의 이름을 따서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헤드는 이후 1854년부터 1861년까지 캐나다 총독을 역임한 인물이다.
식민지 시대 초기 이 지역은 울라스토키이크(Wolastoqiyik, 말리시트족) 족의 계절적 이동 시기에 사용되던 야영지이자 집결지였다. 18세기 중반부터 후반까지 마다와스카 일대에는 울라스토키이크 족의 주요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고, 다른 와바나키 계열 원주민들의 피난처 역할도 하였다.
국경 분쟁과 '마다와스카 공화국'
1839년 미국 메인주와 당시 영국령 북아메리카의 뉴브런즈윅 식민지 사이에 국경선을 둘러싼 분쟁(아루스투크 전쟁, Aroostook War)이 발생하였다. 이 분쟁의 와중에 프티-사오티에에는 미국의 공격에 대비한 소규모 요새(포르탱 뒤 프티-사오티)가 건설되었다.
분쟁 해결 후, 미국인 출신 산업가 존 베이커(John Baker)가 자신의 재산이 영국 영토에 남게 되자 이 지역을 독립 국가로 선언하며 '마다와스카 공화국'을 주창하기도 하였다. 이는 공식적으로 인정된 적 없는 개념이지만, 이후에도 이 지역의 프랑스어 사용 주민들 사이에서 지역 정체성의 상징으로 남아 있으며, 현재도 에드먼드스턴 시장은 '마다와스카 공화국의 대통령'이라는 칭호를 받는 관례가 이어져 오고 있다.
인구 및 언어
2021년 인구 조사 기준 에드먼드스턴의 인구는 16,437명이다. 이 도시는 뉴브런즈윅주 내에서 프랑스어 사용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로, 모국어 기준 프랑스어 사용자가 전체 인구의 약 90%를 차지한다. 주민들의 상당수는 아카디아인보다는 퀘벡 지역에서 이주해 온 프랑스계 캐나다인의 후손이며, 독특한 지역 방언('브레이옹 악센트', l'accent brayon)을 사용한다. 2023년 1월에는 리비에르-베르트(Rivière-Verte) 마을 및 인근 지역이 통합되어 도시가 확장되었다.
경제
에드먼드스턴의 경제는 임업과 제지 산업에 크게 의존한다. 세인트존 강은 역사적으로 제재소와 제지 공장에 동력을 공급하고 목재 운송로로 사용되었다. 가장 큰 시설은 트윈 리버스(Twin Rivers) 펄프 공장으로, 이 공장은 강 건너편 미국 메인주 마다와스카에 위치한 제지 공장과 파이프라인으로 연결되어 펄프를 수송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도시 경제는 미국과의 국경을 넘는 교역에 크게 의존한다. 그 외에도 표지판 제조 및 플라스틱 식기 제조 등 다양한 산업이 입지해 있다.
기후
에드먼드스턴은 습윤 대륙성 기후(Köppen 기후 구분 Dfb)를 나타낸다. 기록상 최고 기온은 1919년 6월의 37.2°C이며, 최저 기온은 2009년 1월의 −43.6°C이다.
문화 및 관광
매년 6월에는 에드먼드스턴 재즈 앤 블루스 페스티벌이 개최되며, 8월 초에는 페스티벌 로열(Festival Royal)이 열린다. 주요 관광 명소로는 1924년에 건축된 무염시태 대성당(Cathedral of Immaculate Conception), 프티-사오티 요새(Fortin du Petit-Sault), 뉴브런즈윅 식물원 등이 있다. 도시에는 겨울 스키 시설(몽 파를라뉴, Mont Farlagne)도 갖추어져 있다.
에드먼드스턴은 몽턴 대학교(Université de Moncton)의 캠퍼스와 뉴브런즈윅 커뮤니티 칼리지 캠퍼스가 있는 교육 중심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