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켐머(Ed Kemper, 본명: 에드먼드 에밀 켐퍼 3세, Edmund Emil Kemper III, 1948년 12월 18일 ~ )는 미국의 연쇄 살인범이다.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에서 태어났으며, 1960년대 중반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총 10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에드 킬러(Co-ed Killer)" 또는 "코에드 부처(Co-ed Butcher)"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생애 초기
켐퍼는 1948년 12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에서 태어났다. 부모의 이혼 이후 어머니와 함께 몬태나주로 이주했으며, 알코올 중독이었던 어머니와의 관계는 극도로 불안정했다. 어머니는 그를 자매들과 격리하여 지하실에서 생활하게 했으며, 켐퍼는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에 대한 폭력적인 환상과 잔혹한 행동을 보였다. 가족의 고양이를 살해하는 등 동물 학대 행위도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범죄 행적
1964년 8월, 15세의 나이로 켐퍼는 조부모를 총으로 살해했다. 이후 캘리포니아 청소년 당국에 인계되어 정신 감정을 받았으며, 높은 지능지수(IQ 145)와 함께 편집성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았다. 그는 아타스카데로 주립병원에 수용되었다가 1969년 21세의 나이로 석방되었다.
석방 후 켐퍼는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즈에서 어머니와 함께 생활했다. 1972년부터 1973년에 걸쳐 그는 히치하이킹을 하던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연쇄 살인을 저질렀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대학생 여성들이었으며, 켐퍼는 이들을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했다. 1973년 4월에는 어머니를 망치로 가격하고 목을 베어 살해했으며, 어머니의 친구인 샐리 할렛도 살해했다.
체포와 재판
켐퍼는 1973년 4월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서 산타크루즈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 그는 8건의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1973년 11월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그에게 8개의 종신형을 선고했다. 현재 그는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의 캘리포니아 의료시설에 수감 중이다.
영향과 평가
켐퍼는 FBI의 행동과학수사대(Behavioral Science Unit)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쇄 살인범의 심리 프로파일링 연구에 기여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의 사례는 범죄 심리학과 수사 기법 발전에 참고 자료로 활용되었으며, 여러 다큐멘터리와 대중문화 작품에서 다루어졌다. 다만 그의 인터뷰 내용과 관련된 일부 일화는 출처에 따라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