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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복동

엄복동(嚴福童, 1892~1951/1952)은 일제강점기 자전거 경주에서 일본 선수들을 연파하며 민족적 영웅으로 추앙받은 한국의 사이클 선수이다.

생애

서울 출생. 아버지는 선양, 어머니는 김씨이다. 자전거 판매상인 일미상회에서 점원으로 일하던 중, 1913년 4월 경성일보사와 매일신보사가 인천·용산·평양에서 공동 주최한 전조선자전차경기대회에서 우승하였다.

특히 1913년 4월 27일 평양역전 광장에서 열린 조·일 일류선수 연합경기에서 엄복동과 황수복이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하여, 일제 침략 아래 암울했던 국민들에게 큰 환호와 감격을 안겼다. 이후 1922년 5월 평양에서 열린 전조선자전차경기대회에서도 일본 선수들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1930년대 초까지 선수 생활을 하다 은퇴하였고, 말년은 극히 불우했다. 광복 후 경기도 동두천과 연천 부근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던 중, 6·25전쟁 당시 동두천 부근 야산에서 비행기 폭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52년 7월 20일 사망설도 있음)

의의와 평가

국권이 상실된 암울한 시대에 일본 선수들을 이긴 그의 승리는 민족적 일체감과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당시 어린이에서 노인까지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으며, "하늘에 안창남, 땅에 엄복동"이라는 유행어가 생겨날 정도로 국민적 영웅이 되었다.

대한사이클연맹은 그의 기상을 기리기 위해 1977년부터 1999년까지 '엄복동배 전국사이클경기대회'를 개최하였다.

영화

2019년 실존 인물 엄복동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Race to Freedom: Um Bok-dong)이 개봉하였다. 비(정지훈)이 엄복동 역을 맡았으나, 상업적·비평적으로 실패하며 최악의 한국 영화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참고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나무위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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