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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대호

엄대호(Dae-Ho Eom, 嚴大號, 1972년 음력 5월 22일 ~ )는 대한민국의 현대음악 작곡가이다. 경상북도 문경군 출생이며, 본관은 영월이다.

생애 및 활동

엄대호는 경상북도 문경군 가은읍에서 광부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가은초등학교, 가은중학교, 문창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경일대학교 컴퓨터공학과와 대구예술대학교 피아노학과를 졸업하였다. 이후 작곡가로서의 길을 걸으며 한국국민악회 부회장, 창악회 평생회원, 한국음악평론가협회 이사, National Association of Composers/USA(전미 작곡가협회) 회원, ISCM KOREA 회원으로 활동하였다. 2018년에는 엄대호재단을 설립하여 상임이사를 맡았다.

판타가(Fantaga) 음악 형식 창시

2008년 8월 15일, 엄대호는 기존의 푸가(Fuga)와 판타지(Fantasy)를 결합한 새로운 악곡 형식인 판타가(Fantaga)를 창시하고, 최초의 작품으로 《12 Violin Fantaga》를 발표하였다. 판타가는 주제 제시와 모방, 전개 과정에서 기존 푸가보다 더 큰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안된 형식으로, 모방과 전개 사이에 자유로운 형식의 판타지 부분이 삽입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작품집은 스웨덴 웁살라대학교에 특별 소장되어 있다.

영감주의(靈感主義, Inspirationalism) 주창

엄대호는 21세기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사조로서 영감주의(Inspirationalism)를 주창하였다. 영감주의는 20세기 이성주의와 물질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등장한 철학적 운동으로, 이성(Reason)과 감성(Emotion)을 영성(Spirituality)이라는 상위 개념 아래 통합하여 인간의 본질적 순수함과 도덕성 회복을 추구한다. 엄대호는 영감주의의 효시 작품으로 2009년 9월 17일 피아노 연주된 《조물주를 위하여》(즉흥연주로 쓴 수필 200번째 곡)를 제시하였다. 2021년에는 '에덴으로의 복귀'를 의미하는 리투든(RETODEN) 운동을 제안하였다.

주요 작품

엄대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12 Violin Fantaga》(2008), 《거제도 모음곡》(Geojedo Suite, 2018), 《Ben-Hur Ballet Suite for Orchestra》(2021),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용서"》(Violin Concerto No.1), 《교향곡 제3번 "익투스(ΙΧΘΥΣ)"》(2022), 《교향곡 제4번 "노아의 방주"》(Noah's Ark, 2022), 오페라 《예수 그리스도》(Jesus Christ, 2023) 등이 있다. 또한 《Quiet Time Bible》 시리즈 등 다수의 피아노 음반과 일렉트릭 기타 찬송가 음반을 발매하였다.

학술 활동

엄대호는 《한국음악 작곡가의 작곡기법》(아시아문화, 2022) 공동 저자로 참여하였고, 《음악평론》 학술지에 논문 《불을 안고 바다로 뛰어들다!》(음악평론 22집) 및 《클래식 음악 사조로서 영감주의(Inspirationalism) 연구》(음악평론 26집)를 발표하였다.

기타

엄대호는 1998년 아날로그(Analog)와 디지털(Digital)을 합한 신조어 '아나탈(Anatal)'을 만들었다. 2022년 미국 라이더 대학교 웨스트민스터 음악원(Westminster Conservatory)에서 고(故) 김성태, 김순남, 윤이상과 함께 '한국의 클래식 음악 선구자' 4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으며, 같은 해 실내악 모음곡 《거제도 모음곡》 중 '와현의 노래'가 라이더 대학교에서 초연되었다. 그의 작품집은 스웨덴 왕실, 미국 의회도서관, 베를린 주립도서관, 옥스퍼드 대학교, 스탠퍼드 대학교 등 10여 개국에 소장되어 있다.

※ 참고: 동명이인으로 서울시립대학교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인공지능·컴퓨터비전 전공)가 별도로 존재하나, 본 항목은 현대음악 작곡가 엄대호에 관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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