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한국어 명사로, "뜻밖의 일을 갑자기 당하거나, 여러 가지 일이 너무 복잡하여 정신을 가다듬지 못하는 판"을 의미한다. 즉, 갑작스러운 상황이나 복잡한 상황에 처하여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하는 상태·처지를 나타내는 말이다.
이 단어는 주로 '얼떨결에'의 꼴로 쓰이며, 특정 행위가 정신을 가다듬지 못한 상태에서 이루어졌음을 나타내는 부사적 용법으로 사용된다.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의 답변에 따르면, '얼떨결로'와 같은 표현은 사전 용례에서 찾아볼 수 없으며 '얼떨결에' 꼴로 쓰이는 것이 전형적이다.
품사는 명사이며, 어원은 '얼떨(하다)'과 '결(결과·판세를 뜻하는 의존명사)'이 결합한 형태로 추정된다. '얼떨하다'는 뜻밖의 일이나 복잡한 일로 정신이 어찌할 바를 모르는 상태를 뜻하는 형용사로, 여기에 상황이나 판을 뜻하는 '결'이 더해져 현재의 의미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얼떨결'의 준말은 '얼결'이며, 같은 의미로 쓰이는 표현으로 '얼떨김'이 있다. 관용적 쓰임으로는 다음과 같은 용례가 확인된다.
- "얼떨결에 대답하다."
- "고모부는 할아버지가 꾀고 어르는 바람에 얼떨결에 결혼하고 만 것이었는데……." (현기영, 『순이 삼촌』)
- "그녀는 내게로 다가와 남자처럼 악수를 청했고 나는 얼떨결에 그녀의 손을 잡았다." (조해일, 『아메리카』)
이처럼 '얼떨결'은 한국어의 표준 어휘로서 일상 및 문학 작품에서 두루 사용되며, 현대 한국어에서 정신을 제대로 가다듬지 못한 가운데 어떤 행위를 하게 되는 상황을 표현하는 데 널리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