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위의 구름》(일본어: 坂の上の雲)은 일본의 소설가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郎, 1923~1996)가 쓴 장편 역사소설이다. 작가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1968년부터 1972년까지 일본의 《산케이 신문》에 연재되었다. 이후 단행본 총 6권(분게이슌주, 초판 1969년~1972년)과 문고본 총 8권(분슌분코, 초판 1978년)으로 출판되었다.
제목의 의미에 대해 작품 내에서 설명되기를, 봉건 시대에서 근대 국가로 나아가기 시작한 일본이 "언덕을 오르다 보면 언젠가 그곳에 손이 닿을 것"이라 생각하며 추구한 '근대 국가' 또는 '열강'의 목표를 언덕 위의 구름에 비유한 것이라고 한다. 애틋함이 담긴 제목이라는 해석이 제시된다.
작품의 배경은 메이지 유신 이후 러일전쟁까지의 일본으로, 메이지 시대를 살아간 실존 인물들인 아키야마 요시후루(秋山好古), 아키야마 마사유키(秋山真之) 형제와 시인 마사오카 시키(正岡子規) 등을 중심으로, 근대화의 물결 속에서 일본이 열강으로 도약하는 과정을 다룬다. 작가는 "사실만을 쓴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으나, 이 작품에 대해서는 역사 해석상의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한다. 특히 작품이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긍정적으로 서술하는 측면을 두고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입장과 관련하여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 소설은 이후 텔레비전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 일본 방송협회(NHK)가 2009년 1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3년에 걸쳐 총 13부작으로 방송한 대형 스페셜 드라마가 대표적이다. 해당 드라마는 NHK 대하드라마의 방영 공백기를 이용해 매년 12월에 방송되었다.
이 작품은 일본 역사소설의 대표작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번역 출판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