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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필 플레이

어필 플레이는 야구 경기에서 수비팀이 심판에게 특정 규칙 위반 사항을 지적하여 아웃 판정을 요청하는 행위를 말한다. 영어 'Appeal Play'에서 유래한 용어로, 한국 프로야구(KBO)를 비롯한 각국 야구 규칙에 명문화되어 있다.

야구에서 심판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자체 판단으로 아웃이나 세이프를 선언하지만, 일부 플레이에 대해서는 수비팀의 어필(appeal)이 있어야만 아웃 판정을 내리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는 심판이 모든 베이스 터치 여부를 일일이 확인할 수 없는 현실적 한계와, 경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마련된 제도이다.

어필 플레이가 적용되는 주요 상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플라이 볼이 포구된 뒤 주자가 본래의 베이스를 리터치(retouch, 다시 밟기)하지 않고 진루한 경우이다. 둘째, 주자가 진루 또는 역주하면서 베이스를 순서대로 밟지 않은 경우(누의 공과)이다. 셋째, 타격순서 착오(부정위타자)가 발생한 경우이다. 넷째, 주자가 1루를 오버런한 뒤 곧바로 귀루하지 않은 경우 등이 있다.

어필 플레이에는 시효가 존재한다. 수비팀은 투수가 다음 투구를 하거나 다른 플레이를 시도하기 전에 어필해야 하며, 이닝이 끝난 경우에는 투수와 모든 내야수가 페어 지역을 벗어나기 전에 어필해야 한다. 어필은 심판이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되어야 하며, 같은 베이스에서 같은 주자에 대해 연속으로 어필할 수 없다.

어필 플레이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볼 인 플레이(live ball) 상태가 유지되므로, 이 틈을 타 주자가 진루를 시도할 수도 있다. 또한 어필 플레이의 개념으로 인해 야구에는 '제4아웃'이라는 특수한 개념이 존재하는데, 이는 한 이닝에서 3아웃이 성립된 후에도 어필에 의해 추가 아웃이 발생할 경우 수비팀이 더 유리한 아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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