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유소 장군 묘역은 서울특별시 도봉구 방학동에 위치한 조선 전기의 무신 어유소(魚有沼, 1434~1489)의 묘역이다. 이 묘역은 조선 초·중기의 묘역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1993년 11월 19일 사적 제362호로 지정되었다.
개요 어유소 장군 묘역은 15세기 후반에 조성된 조선 전기의 무덤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의 묘역이자 당시 묘제와 석물 양식을 잘 보존하고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묘역은 봉분과 그 앞에 놓인 상석(床石), 묘비(墓碑), 좌우에 세워진 망주석(望柱石), 문인석(文人石), 무인석(武人石) 그리고 장명등(長明燈) 등의 석물로 구성되어 있다.
어유소(魚有沼) 생애 어유소는 본관이 함종(咸從)이며, 1455년(세조 1년) 무과에 급제하여 여러 관직을 거쳤다. 1467년(세조 13년) 함경도 일대에서 일어난 이시애의 난(李施愛의 亂) 진압에 공을 세워 진북정토장군(鎭北征討將軍)에 임명되고, 적개공신(敵愾功臣) 1등에 책록되면서 함종군(咸從君)에 봉해졌다. 이후 경기도관찰사, 평안도병마절도사, 공조판서 등을 역임하며 주요 요직을 거쳤고, 1489년(성종 20년)에 사망하였다. 시호는 강정(康靖)이다.
묘역의 구성 및 특징 묘역의 봉분은 어유소 장군과 그의 부인 정경부인(貞敬夫人) 함종 윤씨(咸從尹氏)의 합장묘이다. 봉분 주위에는 병풍석이나 난간석 대신 호석(護石)을 둘러 안정감을 더했다. 묘비는 거북 모양의 귀부(龜趺) 위에 비신(碑身)을 세우고 이수(螭首)를 올린 형태로, 당대 묘비 양식을 잘 보여준다. 비신에는 어유소의 생애와 공적이 기록되어 있다. 상석은 봉분 앞에 놓여 제례를 지내는 데 사용되며, 망주석은 묘역의 좌우에 세워져 묘를 표시하고 수호하는 역할을 한다. 문인석과 무인석은 각각 한 쌍으로, 당대 사대부와 무인의 복식과 조형 양식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묘역 한가운데에는 묘역을 밝히는 역할을 하는 장명등이 놓여 있다. 이 석물들은 전반적으로 섬세하고 사실적인 조각 기법을 보여주며, 조선 초·중기 공신 묘역의 전형적인 배치를 따르고 있다.
문화재적 가치 어유소 장군 묘역은 이시애의 난을 진압한 조선 전기의 중요 무신 어유소의 행적을 살필 수 있는 역사적 장소이다. 또한 조선 초·중기 공신(功臣) 묘역의 전형적인 양식과 석물 조각의 특징을 잘 보여주어 한국 미술사 및 묘제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