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힘은 1937년 이서구(李瑞求)가 집필한 희곡(3막 5장)이자, 이를 원작으로 하여 1960년에 개봉된 대한민국의 영화를 가리킨다.
희곡으로서의 《어머니의 힘》은 1937년 12월 동양극장 전속 극단인 호화선(豪華船)에 의해 초연되어 큰 인기를 얻었다. 같은 시기 공연된 임선규의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와 함께 동양극장의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이 작품은 기생 출신의 여주인공이 명문가 아들과 연애결혼을 하지만 시집에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비극을 다루는 신파극(新派劇) 계열에 속한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기생 출신 여주인공이 화가인 남편과 아들을 낳았으나 집안의 반대와 체면 때문에 시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따로 살게 된다. 남편이 폐결핵으로 사망하자 집안 상속 문제가 불거지고, 시아버지가 손자를 데려간다. 죽은 주인공의 사촌형이 상속권을 노리고 아들을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지만 실패하고, 결국 시아버지가 기생 며느리와 손자 간의 인륜과 모정(母情)에 감복하여 고집을 꺾고 며느리로 맞아들인다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신구 사상의 충돌 속에서 새로운 도덕을 찾는 이들의 고통과 좌절, 그리고 이를 모성애로 극복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토착화된 신파극의 한 전형으로 평가된다.
영화로서의 《어머니의 힘》은 1960년 3월 3일 개봉한 대한민국 흑백 영화로, 감독은 안현철, 각본은 유한철이 맡았고 제작사는 동보영화사이다. 상영 시간은 123분이며, 주요 출연진으로는 김승호(이은식 역), 주증녀(정옥 역), 최무룡, 박금희(영구 역), 이민(이명규 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