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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란진항

어란진항(於蘭鎭港)은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어란리에 위치한 국가어항이다. 1971년 12월 21일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었으며, 해남군에서 유일한 국가어항이다. 어란진항은 조선시대 수군진(水軍鎭)이었던 어란진(於蘭鎭)이 있던 곳으로, 그 역사적 기원은 조선 초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역사적 배경

조선 태종 9년(1409년) 무렵, 해남반도 남쪽 해상 방어를 위해 삼촌포(지금의 해남군 화산면 연곡리)에 병선이 배치된 것이 시초이다. 이후 어란 병선은 남쪽 해상의 섬(어란도)으로 이동하였다가, 최종적으로 지금의 송지면 어란리 일대에 수군진성(鎭城)을 축성하고 수군만호진(水軍萬戶鎭)으로 정착하였다. 어란진은 1895년 수군진이 혁파되면서 관방(關防) 기능이 정지되었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 복귀한 후 첫 승전을 거둔 해전이 이곳 어란진 인근 해역에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리적 특징

어란진항은 한반도 남단인 해남반도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다. 항구와 마주 보고 있는 어불도(於佛島)가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여 외해에서 밀려오는 파랑을 막아주어 어항 조건이 양호하다. 주변 해역은 김 양식장이 발달하였으며, 삼치 등 다양한 어종이 잡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황

1989년 방파제, 물양장, 선착장 등 기본 시설이 설치되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44억 원 규모의 정비사업이 진행되었으며, 2025년 하반기부터는 5년간 총 37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어항 정비사업이 착공 예정이다. 또한 2026년부터 4년간 국비 150억 원이 투입되는 '클린(CLEAN) 국가어항 조성사업'이 추진되어 어업 근로자 쉼터, 공동 실내 작업장, 해양쓰레기 저감 시설 등이 설치될 계획이다. 어불도 연륙교 조성사업(217억 원)도 연계 추진 중이다.

이용 정보

어란진항은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되며, 주차가 가능하다. 문의는 해남군관광안내소(061-532-1330)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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