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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숲

어둠숲(Mirkwood)은 J. R. R. 톨킨의 소설《호빗》과《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가상의 삼림 지역이다. 본래 이름은 '초록큰숲'(Greenwood the Great)이었으나, 제3시대에 암흑군주 사우론의 세력이 숲 남부의 돌 굴두르(Dol Guldur)에 자리잡으면서 숲 전체가 어둠과 공포에 물들게 되어 '어둠숲'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반지전쟁 이후 사우론이 패배하고 숲이 정화된 뒤에는 신다린으로 '초록잎의 숲'이라는 뜻의 '에륀 라스갈렌'(Eryn Lasgalen)으로 개칭되었다.

어둠숲은 로바니온 동부에 걸친 광대한 삼림지역으로, 서쪽으로는 안두인 대하, 남쪽으로는 로한 지역과 닿아 있었다. 북부 지역은 요정왕 스란두일(Thranduil)이 다스리는 숲요정들의 왕국이 자리잡고 있었으며, 숲 깊숙한 곳에는 동굴 안에 지어진 지하 궁전이 존재했다. 남부 지역은 사우론의 영향으로 거대 거미, 오르크 등 사악한 생물들이 들끓는 위험한 곳이었다.

《호빗》에서 소린과 그의 난쟁이 일행은 이 숲을 횡단하는 과정에서 거대 거미의 습격을 받고, 요정왕 스란두일의 지하 감옥에 갇히는 등 여러 고난을 겪는다. 숲 안에는 마법에 걸린 검은 강이 흐르는데, 이 강물을 마시면 며칠 동안 깊은 잠에 빠지고 기억을 잃게 되는 것으로 묘사된다.

어둠숲의 역사는 제1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지역에는 텔레리의 일파인 난도르(Nandor) 또는 아바리(Avari) 요정들이 살았으며, 제2시대 이후 도리아스 출신의 신다르 귀족인 오로페르(Oropher)가 이들을 지도하게 되었다. 오로페르는 제2시대 말 최후의 동맹 전투에서 전사했고, 그의 아들 스란두일이 왕위를 계승했다. 제3시대 말, 스란두일의 아들 레골라스(Legolas)는 반지 원정대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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