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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하녀의 일기

어느 하녀의 일기(프랑스어: Le Journal d'une femme de chambre, 영어: The Diary of a Chambermaid)는 프랑스의 작가 옥타브 미르보(Octave Mirbeau, 1848~1917)가 1900년에 출판한 장편소설이다. 1891년부터 1892년까지 파리의 신문 L'Écho de Paris에 연재되었으며, 1900년 샤르팡티에-파스켈 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간행되었다. 미르보 생전에 약 14만 6,000부가 판매된 대표작으로, 2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줄거리 및 구성

소설은 19세기 말 프랑스 노르망디의 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파리에서 여러 집을 전전해 온 하녀 셀레스틴(Célestine)이 부유하지만 인색한 랑레르 부부의 집에 고용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일기 형식으로 서술한다. 작품은 전통적인 선형 서사를 따르지 않고, 플래시백 기법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혼재된 구조를 취한다. 셀레스틴은 자신이 모시는 주인들과 동료 하인들, 그리고 주변 인물들을 예리하게 관찰하며 부르주아 사회의 위선과 타락을 폭로한다.

주요 주제

이 소설은 19세기 말 프랑스 부르주아 계급의 탐욕과 위선, 성적 타락과 방종, 하층 계급의 비참한 노동 조건과 신산한 삶을 비판적으로 그려낸다. 또한 당시 프랑스 사회를 격렬하게 분열시켰던 드레퓌스 사건(Dreyfus affair)을 배경으로 반유대주의와 극단적 애국주의의 광풍 역시 작품의 중요한 주제 중 하나이다. 미르보는 아나키스트이자 현실 참여적 지식인으로서 사회 비판적 시각을 작품 전반에 투영하였다.

영화화

이 소설은 세 차례 영화화되었다.

  • 1946년: 장 르누아르(Jean Renoir) 감독이 미국에서 할리우드 영화로 제작. 주연은 포셋트(Paulette Goddard).
  • 1964년: 루이스 부뉴엘(Luis Buñuel) 감독이 프랑스에서 제작. 주연은 잔 모로(Jeanne Moreau). 세 편의 영화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 2015년: 브누아 자코(Benoît Jacquot) 감독이 제작. 주연은 레아 세이두(Léa Seydoux). 제6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황금곰상 후보에 올랐다.

국내 출판

한국어 번역판은 2015년 책세상에서 이재형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ISBN 9788970139364, 528쪽). 같은 해 개봉한 브누아 자코 감독의 영화와 함께 재조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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