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류(羊齒類, 영어: fern)는 약 12,000여 종의 식물을 포함하고 있는 관다발식물의 일종이다. '양치(羊齒)'라는 명칭은 한자로 '양의 이빨'을 뜻하며, 잎이 깃털 모양 또는 양의 치아처럼 갈라진 형태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양치류는 종자식물과 마찬가지로 관다발(물관부와 체관부)이 분화되어 있으며, 잎·줄기·뿌리의 구별이 뚜렷한 경엽식물이다. 꽃을 피우거나 씨앗을 만들지 않고, 대신 잎 뒷면에 생기는 포자낭에서 포자를 방출하여 번식한다. 포자체(양치식물의 몸)에서 독립 생활을 하는 배우체(전엽체)를 만들어, 포자체와 배우체가 규칙적인 세대 교번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질 시대, 특히 데본기(약 4억 1,900만~3억 5,900만 년 전)에 종류가 매우 많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육상식물의 대부분을 차지한 시대가 오랫동안 지속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지구상에서 살고 있는 양치류는 약 12,000종 정도이며,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자란다. 한국에는 약 250종 내외가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치류의 분류 체계는 학술적으로 여러 변화를 거쳐 왔다. 과거에는 잎의 성질과 기원에 따라 솔잎란류(나경류), 석송류(소엽류), 속새류(설엽류), 고사리류(대엽류)의 네 무리로 나누었다. 현대의 계통 분류학적 연구에 따르면 양치식물문(Pteridophyta)은 속새강(Equisetopsida), 용비늘고사리강(Marattiopsida), 고사리강(Polypodiopsida), 솔잎란강(Psilotopsida) 등의 강으로 세분된다.
양치류의 포자체는 뿌리·줄기·잎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며 줄기에 관다발이 발달하여 수분과 양분을 운반한다. 잎은 돌기처럼 작은 것에서부터 크고 복잡한 것까지 다양하며, 잎에 포자낭이 생겨 포자를 형성한다. 배우체는 포자에서 출발하여 전엽체로 자라고, 여기에서 암수의 생식기가 생겨 접합자가 형성되면 포자체로 독립한다.
대표적인 양치류로는 고사리, 고비, 관중, 쇠고비, 부처손, 생이가래, 일엽초 등이 있으며, 한국에서는 고사리가 봄철 식용 산나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