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초는 심지(芯)와 파라핀, 밀랍 등의 고체 연료로 구성된 점화성 광원 또는 연료를 말한다. 한국어에서 양초(洋燭)라는 명칭은 "서양식 초"라는 의미로 쓰이며, 불을 붙여 빛을 내거나 향을 발산하는 데 사용된다.
구성과 원리
양초는 기본적으로 왁스(wax)로 이루어진 몸체와 그 안에 박혀 있는 심지로 이루어진다. 심지에 불을 붙이면 왁스가 열에 의해 녹고, 이 녹은 왁스가 심지를 통해 모세관 현상으로 올라가며 연소하면서 불꽃이 유지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재료는 석유에서 추출한 파라핀 왁스가 가장 보편적이며, 이외에도 밀랍(벌집에서 얻은 천연 왁스), 콩에서 추출한 왁스, 팜유에서 추출한 왁스 등이 사용된다. 밀랍으로 만든 양초는 천연 향과 황금빛 색상을 띠며 그을음이 적은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편이다.
역사
양초의 기원에 관해서는 기원전 3천 년경 고대 이집트와 크레타 지역에서 밀랍이나 동물성 지방을 이용해 초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기원전 5세기경 고대 로마에서는 동물성 지방과 식물 줄기 등을 이용해 초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1854년 영국에서 파라핀 양초가 처음 제조되면서 현대적인 양초 생산이 본격화되었다. 전기 조명이 발명되기 이전까지 양초는 실내 조명의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되었으며, 현대에 들어서는 주로 장식, 향기 발산, 종교 의식, 비상 조명 등의 용도로 활용된다.
종류와 용도
양초는 형태와 용도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된다. 기둥형으로 서 있는 필라(pillar) 양초, 잔이나 용기에 담아 사용하는 용기 양초, 물에 띄우는 플로팅(floating) 양초, 가늘고 긴 테이퍼(taper) 양초, 종교적·기도용으로 쓰이는 보티브(votive) 양초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에는 향을 첨가한 아로마 양초, 장식용 양초 등 다양한 제품이 생산되고 있으며, 양초 공예 또한 취미와 산업 분야로 자리 잡았다.
안전상의 주의점
양초는 화기(火氣)를 직접 다루는 물건이므로 화재 예방을 위해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불이 켜진 양초를 방치하거나 가연성 물질 가까이에 두는 것은 위험하며, 환기가 부족한 실내에서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 연소 부산물로 인한 공기 질 저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