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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향교

양지향교(陽智鄕校)는 대한민국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읍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향교이다. 1983년 9월 19일 경기도 문화유산자료(구 문화재자료) 제23호로 지정되었다.

창건과 연혁

양지향교는 1523년(조선 중종 18)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문헌상으로는 1530년에 간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처음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1697년(숙종 23)에 대성전을 중수하고, 1792년(정조 16)에 명륜당을 중건하였다. 1928년과 1967년에 중수되었고, 1971년에 명륜당이 복원되었다. 2012년에는 명륜당을 중심으로 한 발굴 조사에서 공사청과 동재 터가 확인되어, 2014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건축 구조

양지향교는 경사진 대지의 아래쪽 터에 명륜당이, 위쪽 터에 대성전이 위치하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 형식을 취하고 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으로 된 대성전과 명륜당, 내삼문(內三門) 등이 있다. 명륜당을 해체할 당시 들보에서 상량문이 발견되었으며, 망와와 수막새 기와에는 기와공들의 이름이 음각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부분의 향교에서 대성전과 명륜당이 종축선상에 위치하는 것과 달리, 양지향교에서는 명륜당이 종축선상의 왼쪽으로 약간 비틀어져 위치하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위패 봉안과 기능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한 5성(五聖), 송조2현(宋朝二賢),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 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조선 후기 이래 향교는 교육 기능이 쇠퇴하고 선현에 대한 제향을 통한 교화 기능을 주로 담당하게 되었다. 현재는 봄·가을에 석전을 봉행하고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하고 있다. 20세기 중반까지 양지향교는 교육 기능을 담당해 왔으며,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수명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문화재적 가치

양지향교는 명륜당과 대성전만을 갖춘 조선 후기의 소규모 향교 형식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로 평가된다. 향교재단이 소유·운영하고 있으며, 경기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보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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