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리 30 Bb(30 Arietis Bb)는 양자리 방향으로 지구로부터 약 129광년(39.4파섹) 떨어진 곳에 위치한 천체이다. 이 천체는 F형 주계열성인 양자리 30 B(30 Arietis B)를 공전하는 것으로, 2009년 11월 27일 카를 슈바르츠실트 천문대(Karl Schwarzschild Observatory)의 Alfred-Jensch 망원경에 장착된 에셸 분광사진기(echelle spectrograph)를 이용한 시선속도법(radial velocity method) 측정을 통해 발견되었다. 발견 당시 이 천체는 최소 질량이 목성 질량의 약 9.88배에 달하는 외계 행성으로 발표되었으며, Guenther 연구진에 의해 《Astronomy & Astrophysics》 저널에 논문이 게재되었다.
궤도 요소를 살펴보면, 모항성으로부터의 평균 거리는 약 0.995 AU(천문단위)로 지구-태양 거리와 매우 유사하다. 궤도 이심률은 0.289로 상당히 큰 편이며, 근일점에서는 0.708 AU까지 접근하고(금성 궤도보다 약간 가까움), 원일점에서는 1.283 AU까지 멀어진다(지구와 화성 궤도의 중간 정도). 공전 주기는 약 335.1일(0.917년)이다.
2020년, 이 천체의 궤도 경사각이 약 4.14도로 측정되면서 실제 질량이 재산정되었다. 그 결과, 실제 질량은 적색왜성(red dwarf)의 질량 범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밝혀져, 이 천체는 외계 행성이 아니라 항성(적색왜성)으로 재분류되었다. 즉, 양자리 30 Bb는 처음에 외계 행성으로 추정되었으나 이후 궤도 경사각 측정을 통해 실제로는 적색왜성임이 확인된 사례이다.
양자리 30 Bb가 속한 양자리 30(30 Arietis) 항성계는 복잡한 다중성계로, 총 5개의 별로 구성되어 있다. 양자리 30 A와 양자리 30 B는 약 1,700 AU 간격으로 떨어져 있으며, 각각이 다시 쌍성계를 이루고 있다. 양자리 30 B는 Ba(주성, F형 주계열성), Bb(적색왜성), 그리고 약 22 AU 거리에 있는 또 다른 적색왜성 동반천체 C로 구성되어 있다. 이 항성계의 나이는 약 9억 1천만 년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