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급 소해함(MSH: Mine Sweeper Hunter)은 대한민국 해군이 운용 중인 기뢰소해함이다. 함급명은 강원도 양양군에서 유래하였으며, 영문 명칭은 Yangyang-class minesweeper이다. 이전 함급은 강경급 기뢰탐색함(MHC)이며, 후속 함급으로는 MSH-II 사업이 진행 중이다.
개요
양양급 소해함은 길이 60m, 경하 배수량 730톤, 만재 배수량 923톤 규모로 건조되었다. 강경급 기뢰탐색함보다 약 400톤 무게가 늘고 선체 길이는 10m 길어졌다. 선체 재질은 FRP(섬유강화플라스틱)로 제작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FRP 선박으로 알려져 있다. 기뢰 폭발 시 충격 흡수를 위해 늑골(Frame)이 없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함수 쓰러스터를 장착하여 제자리 선회가 가능하다.
추진 및 성능
추진 방식은 CODAD(Combined Diesel and Diesel) 방식이다. 1~3번함은 MTU 12V 396 디젤 엔진 2기, MTU 6V 396 발전기 3기, 저속추진 유압모터(APHM) 2기를 탑재하였다. 4~6번함은 MTU 12V 396 디젤 엔진 2기, ISOTTA V1312ME 발전기 3기, 저속추진 전기모터(APEM) 2기를 탑재하였다. 추진기는 보이스-슈나이더 사이클로이드식 프로펠러 샤프트 2기를 사용한다. 최대 속력은 15노트이며, 12노트 순항 시 항속거리는 약 5,550km(3,000해리)이다. 승조원은 56명, 잠수사 5명으로 구성된다.
탐지 및 소해 장비
THALES Type 2093형 기뢰소해용 가변심도소나(VDS)를 탑재하여 기뢰를 탐지한다. 소해 장비로는 대양전기공업의 무인기뢰처리기(MDV) 2기, 독일 ATLAS 사의 자기/음향 복합 기뢰 소해장비 1조, 미국 해군의 기계식 소해장비 1조를 갖추고 있다. 2020년 12월에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무인기뢰처리기-II(MDV-II)의 전력화가 완료되었다. MDV는 소해함이 음파탐지기로 기뢰를 탐색한 후 투입되어 원격조종으로 이동, 기뢰를 식별하고 제거용 폭약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무장
대우정밀 20mm 시벌컨(Sea-Vulcan) 1문과 M60 7.62mm 다목적 기관총 2정을 탑재한다. 소해함의 무장은 주로 수면 위로 부상한 기뢰를 폭파시키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동급 함정
양양급 소해함은 총 6척이 건조되었으며, 1차 사업(3척)과 2차 사업(3척)으로 나뉘어 건조되었다.
- 1차 사업: 양양함(MSH-571, 1999년 12월 취역), 옹진함(MSH-572, 2003년 10월 취역), 해남함(MSH-573, 2004년 11월 취역)
- 2차 사업: 남해함(MSH-575, 2021년 11월 취역), 홍성함(MSH-576, 2022년 10월 취역), 고성함(MSH-577, 2023년 7월 취역)
모든 함정은 부산 강남조선(강남 SB 조선소)에서 건조되었으며, 진해 해군기지에 위치한 제5기뢰/상륙전단 제52기뢰전대에 소속되어 있다. 함명은 해군기지가 있었거나 해군기지에 인접한 군·읍명(양군, 옹진군, 해남군, 남해군, 홍성군, 고성군)에서 따왔다.
사업 배경
1990년 해군본부 조함단은 새로운 소해함의 개념설계를 실시하였으며, 1993년 강남조선에서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거쳐 건조가 진행되었다. 기존 450톤급 기뢰탐색함에 자기·음향기뢰 소해구 등 추가 장비를 탑재할 경우 갑판 면적이 부족하여 함의 크기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양양급이 개발되었다. 2차 사업(소해함 2차 사업)은 2008년 중기계획 전환을 시작으로 2010년 건조 계약이 체결되었으며, 주요 항만, 해상교통로, 상륙해역의 기뢰 탐색 및 제거, 해저환경 정보 수집, 침몰 선박 탐색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운용 현황
옹진함(MSH-572)은 2004년 서태평양 기뢰대항전 훈련(WP MCMEX)에 대한민국 해군 최초로 참가하였으며, 양양함(MSH-571)은 2006년 동 훈련에 참가하였다. 양양급 소해함은 평시에는 해저환경 정보 수집 임무를, 전시에는 주요 항만에 대한 기뢰탐색과 소해 임무를 수행하며, 재해재난 발생 시 탐색 및 구조 등 비군사 인도주의 작전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