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서림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襄陽 西林寺址 石造毘盧遮那佛坐像)은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서림사지(西林寺址)에 있는 통일신라 시대의 석조 불상이다. 1971년 12월 16일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되었으며,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체제 전환에 따라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재분류되었다.
1. 개요 서림사지 내에 자리하고 있는 비로자나불 좌상으로, 머리와 몸체가 분리되어 있던 것을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전체 높이는 약 1.6m 정도이며, 화강암을 조각하여 만들었다.
2. 형태 및 특징
- 수인(手印): 양손을 가슴 앞에 대고 오른손 검지를 왼손으로 감싸 쥔 지권인(智拳印)을 결하고 있다. 이는 비로자나불의 대표적인 수인으로, 법신불로서의 진리를 상징한다.
- 두부(頭部): 육계(肉髻)가 뚜렷하며, 나발(螺髮)은 소발(素髮)에 가깝게 표현되었다. 얼굴은 둥글고 풍만하며, 눈·코·입이 단정하게 배치되어 자비로운 인상을 준다.
- 신체 및 의복: 어깨는 넓고 당당하나 신체에 비해 머리가 다소 큰 편이다. 법의(法衣)는 통견(通肩)으로 걸쳤으며, 가슴 부분에 U자형의 주름이 표현되었고, 하체로 내려갈수록 평행한 주름선이 규칙적으로 새겨져 있다.
- 대좌(臺座): 원형(圓形)의 복련(覆蓮) 대좌 위에 앉아 있으며, 연꽃잎은 단정하게 조각되었다.
3. 제작 시기 및 양식적 의의 불상의 양식적 특징으로 보아 9세기 전반경 통일신라 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당당하고 안정감 있는 신체 비례, 규칙적인 의문(衣文) 표현, 지권인 수인 등은 당시 비로자나불상 도상의 전형적인 양식을 잘 따르고 있다. 강원도 영동 지역 통일신라 불교 조각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4. 현황 서림사지 내 보호각(保護閣) 안에 안치되어 보존·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