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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낙산사 담장

양양 낙산사 담장(襄陽 洛山寺 垣墻) 은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낙산사에 위치한 조선 시대의 담장이다. 낙산사의 중심 법당인 원통보전(圓通寶殿)과 칠층석탑의 둘레를 사각형으로 에워싸고 있으며, 1971년 12월 16일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되었다.

역사 및 연혁

이 담장은 조선 제7대 왕인 세조(재위 1455~1468)가 1467년 낙산사를 중창할 때 처음 축조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오랜 세월을 거치며 대부분이 허물어져 터만 남아 있었고, 일부 원형 구간(뒤쪽 5.8m, 오른쪽 8m)만이 남아 있었다. 2005년 낙산사 일대에 발생한 대형 산불 이후, 남아 있던 원형을 토대로 담장을 새로 쌓고 보수하는 작업이 이루어졌다.

구조 및 형태

담장의 전체 길이는 약 220m, 높이는 약 3.7m에 달한다. 구조적 특징으로는 안팎의 축조 방식이 다르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 안쪽(법당 방향): 담벽을 기와(암키와)로 쌓았다. 밑부분에는 2단의 장대석 기단을 조성하고 그 위에 다시 1단의 장대석 받침돌을 놓았다. 그 위로 강회진흥과 평와(평기와)를 차례로 다져 수평으로 줄을 맞추어 쌓았으며, 일정한 간격으로 둥근 화강석을 배치하여 단조로운 벽면을 장식하였다.
  • 바깥쪽: 막돌(다듬지 않은 자연석)로 벽면을 고르게 쌓고 돌과 돌 사이는 강회진흙으로 메워 마감하였다.
  • 상부 구조: 담장 위에는 기와로 지붕을 이어 담벽을 보호하고 장식 효과를 함께 고려하였다.

문화재적 가치

이 담장은 와편담장(기와 조각과 흙을 섞어 쌓은 담장)의 전형적인 사례로, 법당과 석탑 주변을 둘러싸 신성한 구역을 속계(俗界)와 구분하는 경계의 역할을 수행한다. 돌과 기와와 흙으로 높고 정연하게 쌓은 담장 자체가 지닌 고유의 미적 가치로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공간 조형물로서의 효과도 함께 나타내고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는 이 담장을 '낙산사 원장(洛山寺 垣墻)'으로도 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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