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칭(略稱)은 정식 명칭을 간략하게 줄여서 부르는 것, 또는 그렇게 줄인 명칭을 뜻하는 명사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정식 명칭을 간략히 줄여 이름. 또는 그렇게 줄인 명칭"으로 정의된다.
한국어에서 '약칭'은 주로 단체, 기관, 법규, 행사 등의 고유명사에 대해 사용된다. 예를 들어 '서울대학교'를 '서울대'로, '대한민국'을 '한국'으로 줄여 부르는 방식이 이에 해당한다. 이처럼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에 대한 줄임말이 '약칭'으로, 일반적인 어휘의 축약형과 구별되어 '약어(略語)'나 '준말'과는 용법상 차이가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는 "고유명사가 이렇게 해서 만들어졌을 때는 약칭이라고도 한다"고 설명한다.
'약칭'이라는 단어는 어원적으로 한자 '略(간략할 약)'과 '稱(일컬을 칭)'의 결합으로, '간략히 일컬음'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는 국어 외에도 유사한 개념이 여러 언어에서 나타나며, 예컨대 영어의 'abbreviation', 'short name' 등이 대응 개념으로 쓰인다.
한편 같은 표기 '약칭(藥秤)'은 별개의 동음이의어로, 약(藥)이나 금은(金銀) 등을 달 때 쓰는 작은 저울을 뜻하는 명사이다. 한 푼쭝에서 스무 냥쭝까지 무게를 달 수 있는 소형 저울로, '분칭'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약칭'이라 하면 앞서 설명한 '略稱'의 의미로 이해되며, 두 단어는 한자 표기에 따라 의미가 구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