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야후의 역사는 1994년 스탠퍼드 대학교 대학원생이었던 제리 양과 데이비드 필로가 흥미로운 웹사이트들을 분류하고 정리하기 위한 개인적인 웹 디렉토리로 시작되었다. 이 디렉토리는 빠른 속도로 인기를 얻었으며, 1995년 'Yahoo! Inc.'라는 이름으로 정식 회사를 설립했다. 'Yahoo!'는 'Yet Another Hierarchical Officious Oracle'의 약자이기도 하지만, 조나단 스위프트의 소설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야만적이고 불쾌한 종족인 '야후(Yahoos)'에서 영감을 받아 이름 붙여졌다고 알려져 있다.
야후는 인터넷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검색, 이메일(Yahoo! 메일), 뉴스, 스포츠, 금융, 채팅(Yahoo! 메신저), 커뮤니티(GeoCities)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거대한 웹 포털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붕괴 이후에도 선두적인 위치를 유지했으나, 2000년대 중반부터 구글 등 경쟁사의 등장과 급변하는 인터넷 환경에 대한 미흡한 대처로 인해 점차 시장 점유율을 잃기 시작했다.
2016년, 야후의 핵심 인터넷 사업부(이메일, 뉴스, 스포츠 등)는 미국 통신 회사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Verizon Communications)에 44억 8천만 달러에 매각되었다. 버라이즌은 야후와 AOL의 자산을 합쳐 '오스(Oath)'라는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이후 '버라이즌 미디어(Verizon Media)'로 이름을 변경했다.
2021년, 버라이즌은 야후와 AOL의 자산을 사모펀드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에 50억 달러에 매각했다. 이로 인해 'Yahoo Inc.'라는 이름으로 다시 독립적인 회사가 되었으며,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산하에서 광고 기술, 미디어, 웹 포털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
야후는 현재까지도 다양한 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는 다음과 같다.
- 야후! 검색 (Yahoo! Search):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 검색 엔진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공한다.
- 야후! 메일 (Yahoo! Mail):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인기 있는 무료 웹메일 서비스이다.
- 야후! 뉴스 (Yahoo! News): 다양한 언론사의 뉴스를 수집하여 제공하는 뉴스 포털이다.
- 야후! 파이낸스 (Yahoo! Finance): 실시간 주식 정보, 금융 뉴스, 포트폴리오 관리 도구 등을 제공한다.
- 야후! 스포츠 (Yahoo! Sports): 스포츠 뉴스, 경기 결과, 판타지 스포츠 게임 등을 제공한다.
- 야후! 라이프스타일 (Yahoo! Lifestyle): 패션, 뷰티, 건강 등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제공한다.
- 야후! 딜스 (Yahoo! Deals): 할인 및 쇼핑 정보를 제공한다.
과거에는 야후! 메신저(Yahoo! Messenger), 야후! 지오시티즈(Yahoo! GeoCities)와 같은 서비스도 인기를 끌었으나, 현재는 종료되었다.
대한민국 시장에서의 야후
야후는 1997년 '야후! 코리아'를 설립하며 대한민국 시장에 진출했다. 초기에는 무료 웹메일, 검색 엔진, 동호회(커뮤니티) 서비스 등으로 다음(Daum)과 함께 국내 인터넷 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포털 사이트 중 하나였다. '야후! 거기'라는 검색 서비스는 사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이후 네이버(Naver)의 지식인(Knowledge iN)과 같은 특화된 검색 및 커뮤니티 서비스의 부상, 국내 포털들의 현지화 전략 강화로 인해 야후! 코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점차 하락했다. 결국, 2012년 10월, 야후는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철수를 결정하고 같은 해 12월 31일부로 모든 서비스 운영을 종료했다. 이는 급변하는 한국 인터넷 시장의 경쟁에서 밀려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