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코프 아만(Jakob Ammann, 1644년경 ~ 1730년경)은 스위스 아나뱁티스트(재세례파) 지도자로, 아미시(Amish) 공동체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그의 이름은 현재의 아미시 교파의 명칭이 되었다.
생애 및 활동 아만은 스위스 베른 주 에르렌바흐 임 시멘탈에서 태어났으며, 이후 알자스(현재 프랑스 동부) 지역으로 이주하여 활동했다. 그는 17세기 후반 재세례파 운동 내에서 발생한 분열의 핵심 인물이었다. 당시 재세례파 신앙인들 사이에서는 신앙 규율과 교회 실천에 대한 해석 차이가 존재했다.
주요 신념 및 논쟁 아만은 도르트레흐트 신앙고백(Dordrecht Confession of Faith, 1632년)에 대한 매우 엄격하고 문자적인 해석을 주장했다. 특히 그는 다음을 강조했다:
- 메이둥(Meidung, 출교): 파문된 교인과의 사회적, 종교적 교제를 엄격히 금지하는 규율. 이는 교인들이 죄를 회개하고 공동체로 돌아오도록 하는 수단으로 여겨졌다.
- 특정 복장과 외모: 세속적인 유행을 따르지 않는 단순하고 통일된 복장, 남성의 경우 수염을 자르지 않는 것 등을 강조했다.
- 발 씻기 의식: 성찬식과 더불어 발 씻기 의식을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외부 세계와의 분리: 세속적인 생활 방식과 기술, 정치 참여 등으로부터의 철저한 분리를 강조했다.
이러한 아만의 엄격한 주장은 다른 재세례파 지도자들, 특히 한스 라이스트(Hans Reist)와 같은 온건파 지도자들과의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아미시 교파의 형성 결국 1693년경, 아만을 따르는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 사이에 공식적인 분열이 발생했고, 아만의 추종자들은 '아미시'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 분열은 재세례파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된다.
유산 분열 이후, 아미시 공동체는 스위스, 알자스, 팔츠 등 유럽 지역에서 점차 확산되었으며, 18세기 이후 종교적 박해와 경제적 어려움을 피해 북아메리카(주로 미국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등)로 이주하여 오늘날까지도 독자적인 신앙과 생활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야코프 아만은 아미시 공동체의 영적 아버지로서 현재까지 그들의 삶과 신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