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엘 아라드(히브리어: יעל ארד, Yael Arad, 1967년 5월 1일 ~ )는 이스라엘의 전직 유도 선수이자 스포츠 행정가이다. 이스라엘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야엘 아라드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아리에 아라드는 언론인, 어머니 누릿 아라드는 소비자 분야를 담당하는 언론인이었다. 그녀는 8세 때 유도를 시작했으며, 이후 남자 유도 대표팀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기량을 키웠다. 17세였던 1984년에는 첫 국제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해 빈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7위에 올랐다. 이후 일본에서 훈련을 받으며 실력을 다졌다.
그녀의 가장 대표적인 업적은 199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하계 올림픽에서의 성과이다. 여자 하프미들급(61kg급)에 출전한 아라드는 결승에서 프랑스의 카트린 플뢰리에게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이스라엘 선수로서는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었다. 그녀는 이 메달을 1972년 뮌헨 올림픽 참사 희생자들에게 헌정했다.
이후에도 그녀는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1993년 아테네에서 열린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같은 해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는 벨기에의 젤라 판더카베이에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해 5위에 머물렀다. 그녀는 선수 생활 동안 국제 대회에서 총 24개의 메달(금 7, 은 8, 동 9)을 획득했다.
은퇴 후 아라드는 유도 코치와 스포츠 사업가로 활동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이스라엘 유도 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이후 기업 경영, 사업 개발, 마케팅 전략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이스라엘에서 ViacomCBS의 상업 권리를 관리하기도 했다.
스포츠 행정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활동을 보였다. 2012년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마케팅 위원회와 디지털·기술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2013년에는 이스라엘 올림픽 위원회 이사가 되었다. 2021년에는 이스라엘 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되어, 이 자리에 오른 최초의 여성이자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었다. 2023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선출되었다.
그녀는 2018년 자서전 《First》(히브리어: ראשונה)를 출간했다. 2004년에는 이스라엘 독립기념일 성화 점화식에서 성화 봉송자로 선정되었고, 2018년에는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을 기념하여 문화체육부로부터 '70년대의 선수'라는 칭호를 받았다. 2025년에는 국제 유대인 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위원장 우수상(Chairperson's Award of Excellence)을 수상했다.
개인적으로는 농구 감독 라니 카하네의 아들인 리오르 카하네와 1995년 결혼했으며, 두 자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