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는 한국어에서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이다.
1. 야시(夜市) — 밤에 벌이는 시장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준어로, 한자 夜(밤 야) + 市(시장 시)에서 유래한 단어이다. '야시장(夜市場)'과 동의어이며, '밤장'과도 같은 의미로 쓰인다. 뜻은 밤에 벌이는 시장이다. 위키낱말사전에 따르면 어원은 한자 '夜市'이며, 표준 발음은 [야시]이다. 문학 작품에서도 사용된 예가 확인된다(예: 최인호의 소설에서 "목판 위에 걸린 알전구들의 불빛이 야시를 한결 풍요하게 만들고 있었다"라는 구절).
2. 야시 — '여우'의 경상도 방언
일부 남부 지방, 특히 경상도를 중심으로 한 방언에서 '여우'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 이는 중세 한국어의 '여ᅀᆞ'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며, 다른 지역에서 사용되는 '여시'와 같은 계열의 단어로 볼 수 있다. 현대 한국어에서 동남 방언과 서남 방언 지역에서 두루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방언의 용법에 대해서는 지역에 따라 뉘앙스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경상도 지역에서는 아이나 여자에게 "야시"라고 부르며 귀엽고 약삭빠르다는 의미로 칭찬하는 용법으로 쓰인 사례가 있고(예: '불야시'라는 표현을 칭찬으로 사용), 반면 다른 지역 사람들은 이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 논란이 된 사례도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2018년 부산광역시 북구에서는 지역 특색을 살리기 위해 '야시 페스티벌'을 개최한 적도 있으며, 이는 '야시고개'라는 지역 지명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3. 야시 — 범죄·건달 집단의 은어
일부 매체와 블로그 글에 따르면, 과거 한국의 범죄·건달 집단 은어에서 '야시'는 겁, 공포를 뜻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야시를 주다'는 '겁주다', '야시를 먹다'는 '겁먹다'라는 의미로 쓰였다고 한다. 다만 이 용법에 대한 공식 사전 등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아, 정확한 기원과 유포 범위에 대해서는 공신력 있는 자료가 부족한 상태이다.
4. 비공식 용법
네이버 지식iN 등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야시'가 "밤에 친구들과 놀거나 시간을 보내는 것"을 뜻하는 비공식적 표현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언급되지만, 이는 표준사전에 등재된 의미가 아니며 공식적으로 검증된 용법이 아니다.
요약
'야시'는 표준어 '야시(夜市, 밤에 벌이는 시장)'와 경상도 방언으로서의 '여우' 의미가 가장 널리 알려진 용법이다. 그 외에 범죄 조직 은어나 비공식적 표현으로 사용되는 사례도 존재하나, 이들에 대해서는 공신력 있는 사전적 근거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