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신사 논쟁은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의 성격과 일본 정계 인사의 참배 행위를 둘러싸고 일본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정치적, 외교적, 법적 갈등을 의미한다.
1. 주요 배경 및 원인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발생한 내전 및 일본이 관여한 주요 전쟁에서 사망한 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설립된 시설이다. 논쟁의 핵심적 발단은 1978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극동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서 처벌받은 도조 히데키 등 'A급 전범' 14명이 신사에 합사(合祀)되면서 시작되었다. 이 사실이 대외적으로 알려진 이후, 신사 참배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전쟁 책임을 부정하거나 과거 군국주의를 긍정하는 행위로 해석되기 시작했다.
2. 외교적 측면 대한민국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일본 총리 및 각료, 국회의원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피해국에 상처를 주는 행위로 간주하여 강하게 항의한다. 이들 국가는 일본 지도층의 참배를 역사 인식의 결여 및 평화 헌법 정신 위배로 비판한다. 반면, 일본 정부 및 보수 세력의 상당수는 전몰자에 대한 추모는 국가적 의무이며 이는 내정 문제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대립하고 있다.
3. 일본 국내적 쟁점 일본 내부에서는 정교분리(政敎分離) 원칙과의 충돌이 주요 법적 쟁점이다. 일본 헌법 제20조는 국가의 종교 활동 참여를 금지하고 있으나, 총리의 참배가 '공적 방문'인지 '사적 방문'인지에 따라 위헌 여부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어 왔다. 실제로 일부 참배 행위에 대해 일본 법원이 위헌 또는 위헌 의혹 판결을 내린 사례가 존재한다. 또한, 강제로 합사된 한국인 피해자 유족이나 일부 일본인 유족들이 제기한 '분사(分祀)' 요구 소송 등도 이 논쟁의 연장선상에 있다.
4. 현재 상황 현재까지도 일본 고위 정치인들의 참배나 공물 봉납이 이루어질 때마다 주변국과의 외교적 마찰이 반복되고 있다. 신사 측은 종교적 이유를 들어 분사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일본 정치권 내에서도 참배 여부에 대한 찬반 의견이 갈리는 등 해결되지 않은 장기적 갈등 사안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