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케(일본어: 弥助/弥介, 16세기 후반)는 일본 센고쿠 시대 및 아즈치모모야마 시대의 인물로, 아프리카계 흑인 남성이다. 일본 역사 기록에 등장하는 최초의 아프리카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를 섬긴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생애와 배경
야스케의 출생지와 본명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예수회 선교사 알레산드로 발리냐노(Alessandro Valignano)의 기록과 관련 사료를 바탕으로, 포르투갈령 모잠비크 출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연구자는 남수단의 딩카족 출신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하였으나, 이는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 1581년 당시 그의 나이는 20대 중반으로 추정되며, 신장은 약 182cm로 기록되어 있다.
일본 도래와 노부나가의 신임
야스케는 1579년경 발리냐노를 따라 일본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1581년 3월, 발리냐노가 교토에서 오다 노부나가를 알현할 때 야스케가 동행하였으며, 노부나가는 흑인을 처음 본 호기심과 야스케의 강인한 체격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후 노부나가는 야스케에게 '야스케'라는 일본식 이름을 부여하고, 그에게 칼, 주택, 봉급을 하사하였다. 이는 당시 기준으로 사무라이(무사)의 지위를 부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야스케는 노부나가의 무기 운반자 겸 호위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노부나가와 식사를 함께하는 특권을 누리기도 하였다.
혼노지의 변 이후
1582년 6월 21일, 아케치 미쓰히데(明智光秀)의 반란으로 혼노지의 변이 발생하였다. 당시 노부나가의 측근 약 30명과 함께 있던 야스케는 아케치 군과 교전하였으나 패배하였고, 노부나가는 자결하였다. 같은 날 야스케는 노부나가의 장남 노부타다(信忠)의 군에 합류하여 니조 어소에서 저항하였으나 결국 포로가 되었다. 미쓰히데는 야스케가 일본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의 목숨을 살려주었고, 야스케는 예수회에 인도되었다. 이후의 그의 행적에 대해서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알려진 바가 없다.
역사적 의의와 논쟁
야스케가 정식 사무라이 지위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논쟁이 있다. 일부 역사학자는 노부나가가 그에게 칼과 봉급, 주택을 하사한 것을 사무라이 지위 부여로 해석하지만, 다른 학자들은 당시 사무라이의 정의가 모호했음을 지적하며 이에 대해 이견을 제시한다. 또한 그의 출신지, 종교(이슬람교 신봉 여부), 혼노지의 변 이후의 생사에 대해서도 여러 가설이 존재하나, 이를 확정할 수 있는 사료는 부족하다.
대중문화 속의 야스케
야스케는 현대에 이르러 다양한 대중문화 작품의 소재가 되었다. 2021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시리즈 《야스케》의 주인공으로 다루어졌으며, 유비소프트의 게임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에서도 주요 등장인물로 등장한다. 그 외에도 소설, 만화, 영화, 게임 등 여러 매체에서 그의 생애가 재해석되어 다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