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리 카즈네(鑢 一根)는 일본의 라이트 노벨 작가 니시오 이신이 저술하고 타케가 삽화를 담당한 소설 《칼 이야기》(刀語, 가타나가타리)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상의 인물이다. 애니메이션 판에서의 성우는 아베 아츠시가 담당했다.
작품 내에서 야스리 카즈네는 검을 쓰지 않는 검술 유파인 허도류(虛刀流)의 초대 당주이자 시조로 설정되어 있다. 《칼 이야기》의 주인공인 야스리 시치카의 먼 조상에 해당하며, 후손인 시치카와 외모가 매우 유사하게 묘사된다. 작중 설정에 따르면 다른 후손들은 카즈네와 외모가 닮지 않았으나, 시치카만이 격세유전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카즈네의 생김새를 이어받은 것으로 서술된다.
카즈네는 본래 검만을 아는 사내였으나 검술에 대한 재능은 없었던 인물로 그려진다. 이 소문을 접한 검 장인 시키자키 키키가 그를 찾아와 교섭하게 되고, 둘은 서로 협력 관계를 맺게 된다. 카즈네는 시키자키 키키가 추진한 '역사개찬 계획'의 핵심 인물로 설정되어 있으며, 작중에서 "바다 건너편에서 오는 자들이 이 나라를 멸망시키려 해도, 그 때는 그 시대의 사람들이 각오를 다지고 싸우면 된다"는 발언을 키키에게 전한 것으로 묘사된다. 《칼 이야기》 애니메이션 12화에서는 주인공 시치카가 히테이 공주에게 동일한 말을 전한다.
또한 스핀오프 작품 《마니와 이야기》에서도 등장하는데, 숲속에서 허도류 수련을 하던 중 초대 마니와 테후테후와 대결하여 승리한 것으로 그려진다. 이후 둘은 언젠가 다시 만나 각자의 무예를 발전시켜 겨루기로 약속하며, 이 약속은 후대에 시치카의 누나인 야스리 나나미와 마니와 닌자군의 대결로 이어지는 서사 구조를 가진다.
한편, 카즈네가 키키에게 전한 역사관은 작품 전체의 주제와 연결되는 것으로 평가되며, 시치카가 히테이 공주에게 같은 말을 전함으로써 세대를 이어가는 메시지로 기능한다.
야스리 카즈네는 실존 인물이 아니라 일본의 대중문화 작품인 《칼 이야기》 시리즈의 창작 캐릭터로, 해당 작품의 팬층과 관련 서적을 통해 알려진 존재이다.